* 알리는 말씀*
이 글은 마비노기를 정말 사랑하는 유저중의 한사람으로서
마비노기가 좀더 잘되길 바란 마음에 실행했던 기획입니다!
행패나 진상 떼쓰러 간게 절대 아닙니다!
그러니 부디 나쁘게 보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ㅠㅠ
안녕하세요. 로젠젠입니다.
오랜만에 미친짓 좀 제대로 하고 온것 같습니다.
제목 그대로 데브캣스튜디오에 갔다왔습니다.
그냥 보면 유저의 순 진상 행패같지만...그럴 목적이 아니여서 그냥 조용히 다녀왔습니다.
일단 짤막하게 말씀드리자면
넥슨은 정말 좋은 회사인데 왜 저는 그렇게 무서웠는지 모르겠습니다.(회사 내내 심장 쫄렸던...)
자, 일단 제가 회사게 가게 된 계기부터 들어보시죠
마비노기를 굉장히 사랑하는 유저중 한명으로서...
시작할때부터 건의사항을 몇가지 별건없지만 생각날때마다 쓰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건의사항에 쓸때마다 단순히'읽음'만 체크해놓고 별다른 반응이 없었습니다.
(적지않은 건의사항들...전부다 '읽음'만 체크되어있는 글들...하지만 지금보니 적용된것도 적지 않다!)
물론 건의사항에 글을써서 제가 쓴게 통과된것인지
아니면 워낙 많은분들이 같은 건의사항을 써주셔서 통과된것인지는 전혀 알 수 없었으나...
그래도 최소한 '읽음'만 체크해 놓은 것에 대해서는 나름 불만을 품고있었기에.....(대...댓글 하나만 달아줘요 GM님..)
예전부터 생각했던 '건의사항 기획서를 제출하자'라는 아이디어가 번뜩 떠올라서 실행하게 됬습니다.
사실상....지금보니 좀 위험하기도 한것같았네요 ㅠ
기획서는 별게없습니다. 워낙에 기획서 만들어본 일도 적은데다가...워드양식은 쥐뿔이라서
정말 말그대로 초딩수준(?)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차마 보여주기가 부끄러운 수준....이긴하지만..
그래도 데브캣분들은 유저들의 의견을 잘 들어주실꺼라 생각하고 ㅠㅠㅠ
한부만 인쇄하면 썰렁할까봐 두장정도 인쇄해서 갔다드렸습니다.
요렇게 가는길에 우체국에서 서류봉투도 써서 위장용 (달랑 A4만 들고가면 이상하잔아요)
내용은 별것없습니다.
마비노기건의사항 조금과, 이번에 판타지파티를 한다고 예상하고 넣은 기획안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ㅠ
오후 4시쯤에 도착한 선릉역.
예상외로 깜짝놀란 넥슨회사의 위치.
정말 가까웠습니다.,
핸드폰 화질이 좋지않은 상태..
넥슨이라고 써진 건물. 깜짝놀란게 항상 햄버거 먹던 맥도날드의 건물이
넥슨건물이었다니 ...완전 놀랐습니다.
솔직히 이 건물앞에서부터 심장이 엄청 떨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자 갔다주러 가봅시다.!
사실 회사 안이라서 사진은 그렇게 못찍엇습니다.
지금와서 이야기하자면 정말 심장 벌렁거렸습니다 ㅠㅠㅠ
일부러 회사에 볼일있는 사람인척하고 들어가는건 좋았는데.
막상 데브캣 스튜디오 위치가 어디인지 몰라서
여기저기 직원분들한테 물어보고 다녔습니다.(참 깡도 좋지요?)
여차저차 그냥 윗층이라는걸 알아냈는데.
도무지 18층까지 있는 건물에서 어느게 데브캣스튜디오인지 모르겠고..
'데브캣 스튜디오라고 아세요?'
라고 하면 모릅니다 사람들이 ㅋㅋㅋㅋ
'마비노기 부서 어디인줄 아세요?'
라고 물어야 했었습니다 ㅋㅋㅋ
가끔 직원분들이
'어디서 어떻게오셨나요??'
라고 물어보면
'저기 이거 기획안 전달하려고 왔는데요'
라고 말하면 수긍해주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ㅠㅠㅠ(거짓말은 아니니까요)
좀 위험하긴 했습니다..
언제 경비원들이 나타나 잡아갈까 조마조마했었는데..
여튼 여기저기 들쑤시고 엘리베이터만 한 열댓번 타고 나서야..!!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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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캣 스튜디오의 문앞에 도착했습니다...
마비노기처럼 않보이죠? 제가 어떻게 알았냐구요?
옆에 이런게 붙어있었거든 ㅋ
아주 반가웠는데..
막상 들어갈 방법을 몰라서 문앞에서 멍청하게 어리버리타고있다가..
참 소심하지만 확실한 방법으로 노크를 시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번 두드리니 웬 남성분께서 나오셨던..(아마 GM분 아니셨을까 생각되네요)
'어떻게 오셨나요?'
'저기..기획안 전달하려고 왔는데요?'
'예? 기획안이요?...어디서 오셨지...'
결국 거짓말을 못하겠으므로 사실토로
'저기..전 그냥 유저입니다 안녕하세요.(인사라니) 저기 제가 별건없지만
기획안만! 제출하려고 왔습니다! 방해하거나 다른건 없습니다!'(참 소심해져서)
'아...잠시만요'
그런뒤 다른 여성직원분과 이야기하고 다시오셔서.
'서류나 소포는 지하1층 안내데스크에 맡기시면 됩니다~'
라고 하고 인사하고 나옴..
데브캣 스튜디오 잠깐 얼글들여다보니 참 조용하더라구요.
(역시 ...생각과 다른가)
여차저차 지하1층가서 안내원분에게 소포 맡기고
(이런 젠장 서류가 저따구야 ㅋㅋㅋㅋㅋㅋ '마비노기 유저'라니 ㅋㅋㅋㅋㅋ)
도망치듯이 달려나왔습니다.
거참...
그래도....찢지는 않으시겠죠?
여자처자 아무래도 넥슨회사는 앞으로 갈일이 없을거같아요 ㅋㅋㅋㅋㅋ
이런식으로 민폐도 한번만 해야지
참 즐거운 도전이었습니다.
P.S- 지하1층 안내쪽으로갔는데 식당과 연결된곳이라 직원분들이 식사중..
근데 어디서 익숙한 노래가 나오길래 뭐지? 하고 자세히들어보니
직원분 4,5명분이서 모여서 진격의거인 오프닝 보고계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직원도 사람이구나..!!
즐거운 탐방이었어요!
(이제 내 마비캐릭은 정지당하는건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