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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잃어버린 단비
게시물ID : animal_711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파1
추천 : 5
조회수 : 56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2/01 18:27:28
1.jpg
 
봉사자들의 발걸음 소리에 귀를 쫑긋 세우며 온몸으로 반겨 주는 단비.
사람 품에 안기기를 좋아하는 사랑스런 아이.
엄청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 닥스훈트 여아 단비.
 
하지만, 우리 단비는...
성대수술로 목소리를 잃어 버린 가여운 아이랍니다.
 
아픔도, 슬픔도, 두려움도, 또 기쁨조차도 표현 못하는 아이.
그래서 아플 때도, 무서울 때도,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가 없는 아이지요.
  
지금은 단비가 구조되어 전남 ' 나주 천사들집 '에서 살고 있지만...
 
목소리를 잃어 버렸기 때문에
누구에게라도 도와 달라고 울음 한번 내지도 못한 채
개장수한테 질질 끌려 가야만 했었던 아픔을 지닌 아이입니다 ㅜㅠ
 
그런 고통스런 마음의 상처가 있음에도 
명랑한 우리 단비. 그래서 더욱 안쓰러운 아이지요.
 
사실 저는 목소리를 잃어 버린 고통을 잘 몰라요.
한번이라도 " 내가 어쩌다 목소리를 잃어 버린다면? " 하고 생각해 보지도 않았구요.
직업상 말을 많이 해야 하니까, 심한 목감기를 앓았을 때,
적잖이 불편을 느낀 적은 더러 있었지만요...
 
그래도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나면 제 본디 목소리를 다시 찾을 수 있으니까,
일시적인 불편함을 그럭저럭 견뎌 낼 수가 있었던 거지요.
 
그런데, 가여운 단비는 .....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단비는 친구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는 타입입니다.
남아들한테는 ㅋ, 좀 허풍을 떨면,  요즘 말로 어장녀라고나 할까요 ㅋㅋ
남아들한테는 ㅋ, 좀 허풍을 떨면,  요즘 말로 어장녀라고나 할까요 ㅋㅋ
 
목소리를 잃었는데도
놀랍게도 대장 노릇도 했답니다 ^^
우리 단비 카리스마가 있나 봐요 ... ㅎㅎ
 
그런데, 최근 누군가로부터 서열 도전을 받은 듯 ㅜㅠ
약간 소심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단비가 요즘 허공에 대고 짖는 시늉을 자주 한다고 해요...
아마 잃어 버린 목소리를 다시 찾고 싶은가 봐요 ㅜㅠ
 
 
단비는 이제 겨우 두 살입니다.
단비의 잃어 버린 목소리가 되어줄 좋은 엄마를 만나서
사랑 듬뿍 받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입양상담 : 천사엄마 010-8620-2222
나주 천사들집  http://cafe.naver.com/angelsho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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