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올드보이`에 영국동물보호단체 분노
[헤럴드 프리미엄 2004-11-05 11:53]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영국동물보호단체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동물보호캠페인 단체인 ‘애니멀 에이드’(Animal Aid)는 지난달 현지에서 개봉한 ‘올드보이’에서 최민식이 산낙지를 먹는 장면을 두고 "관객들의 저열한 본능(base instinct)을 자극하기 위해 연출된 잔인하고 야만적인(brutal and savage) 신"이라고 비난했다.
‘산낙지 신’에 분노한 애니멀 에이드는 과학자문위원인 앙드레 메나슈를 통해 삭제나 수정 등의 조치 없이 ‘올드보이’의 상영을 허락한 영국영화등급위원회(the British Board of Film Classification)에 공식 항의했다.
‘올드보이’에서 15년간 감금된 오대수(최민식 분)는 세상에 풀려나온 뒤 일식집을 찾아 산낙지를 통째로 삼킨다. 이 장면은 국내에서뿐 아니라 칸영화제를 비롯해 ‘올드보이’가 상영된 각국에서 화제를 뿌렸다.
이형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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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