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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때 당했던 쪽팔렸던일....
게시물ID : humorstory_683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렌지도시락
추천 : 13
조회수 : 65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4/07/11 19:19:52
고삐리 2학년 시절 어느날.. 


드디어 나도 미팅이란걸 해보게 되었다.-_-; 


평소 돈좀 발라 친하게 지내던 같은 반 킹카 생명체가..-_- 


옆 학교 여고 개날라리 걸들과의 약간의 회담 끝에..-_-; 


울반 애들중 엄선한 3마리의 생명체와..-_- 


그쪽 여고에서 엄선한 3마리의 생명체의 미팅이 성사 됐다는 것이였다 


다시 말해 3:3미팅.. 


그 동안의 돈빨이 먹혀 들어 갔었던지..-_- 


킹카 생명체는 주저없이 날 끼워주었었다. 


한마디로 꿈은 이루어 졌었다.-_-; 





그렇게 처음으로 미팅이란걸 나가게 된 바로 그날..-_-; 


그런데.. 


난 미팅에 나가기전 오열을 하며 고민 할수 밖에 없었다.-_-; 


18 입고 나갈 옷이 없었다.-_-; 


못난 얼굴 옷빨로라도 커버해야 할텐데..-_-; 




그렇게 한참을 대가리 쥐어 뜯으며 고민하던중.. 


문득 여동생의 오리털 잠바가 눈에 띄였다.-_- 


구세주 같이 보이던 그 잠바는 다행히도 남녀 공용이였고..-_-; 


디자인도 그정도면 꽤나 심플했던 성질의 것이였다.-_- 


핑크색인게 좀 걸리긴 했지만..-_- 


선택의 길이 없었다.-_-; 




마침 동생도 외출 때리고 없고.. 


난 배에 힘 꽉주고 여동생 오리털 잠바를 뽀려서 입었다. 






-_- 






거울을 보니 역시 옷이 날개다란 말을 실감할수가 있었다.-_- 




결국 난 여동생 핑크색 오리털 잠바를 입고 집을 나섰다.-_- 




그렇게 여동생 잠바를 입고 한껏 폼을 내며 집을 나선 나는..-_-; 


약속 장소인 시내에 있는 좃대리아로 들어갔고..-_- 


그곳에는 이미 먼저 나와 있는 5명의 남녀 고삐리 생명체가..-_- 


하하호호 하며 깨를 쏟아내고 있었다. 




마지막 주자인 내가 합석하고.. 


우리들은 서로의 안면에 필 꼬쳤는지..-_- 


작업적 분위기는 점점 좋개 무르익어 갔다.-_- 


그러던중 한 여생명채가 우리에게 한가지 제안을 해왔다. 




여생명체1: 야..야 우리 겜이나 하자!! 


킹카생명체: 60년대도 아니고 무신놈의 게임? -_- 


여생명체1: 걍 심심한데 우리 각자 주머니에 있는 것 다 끄내보기!! 


킹카생명체: 그럴까?? 함 해볼까?? 애들아?? -_- 


협,싸개: 그,그라지 뭐 재밋겠는걸...-_-; 




우리들은 별 생각 없이 그 여 생명체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나도 재밋겟다며 순순히 응했다. 


왠지 모르게 싸개의 눈동자가 심하게 떨렸지만 가볍게 쌩까줬다.-_- 


이윽고 우린 한명 한명씩 차례대로 각자 주머니에 있는 것을.. 


다 끄내보기 시작했다. 


싸개 주머니에서 나온 성인 풍선에 우린 많이도 웃었드랬지.-_-ㅋㅋ 




드뎌 마지막인 내 차례가 오고.. 


난 바지 주머니에서 돈 몇 천원과 여러 악세사리(?);; 들을 꺼냈고.. 


곧이어 지금 내가 입고 있는 잠바가 동생것 이란걸 잊은채.. 


잠바 주머니도 뒤지기 시작했다. 


잠바 바캍 주머니엔 아무것도 없었는데.. 


안주머니에 무언가 천조각 같은 것이 있었다.-_- 


난 "뭐,뭐지;; 손수건이겠지" 하며.. 


자신있게 끄내서 멋드러지게 탁자로 던졌는데..-_- 


난 얼어 붙을수 밖에 없었다, 


그,그것은.. 


여동생의 하얀 팬티였다. 





-_- 





그것도.. 


예사 팬티가 아니였다. 


응가가 묻어 있는 팬티였다. 





-_- 





여생명체1,2,3: 헉!!!!!! -_-.............. 


킹카,싸개: 헉!!!!!!!!!! -_-.............. 


협: -_-................. 덜덜덜덜덜!!!!! 


여생명체1: 취,취향이 특이 하시네요??? -_-; 


협: 아,아니 그,그게... -_-;; 덜덜덜덜덜덜덜덜!!!!! 


킹카생명체,싸개: 혀..협아??? -_-;;;;;; 


협: 오,오해하지 마세요!!! 이잠바 제 여동생 잠밥니다.^^;;; 


여생명체1,2,3: 헐 그럼 남자가 여동생 잠바 입고 다닌다는 예기??-_- 


킹카생명체,싸개: -_-............ 혀..협이 너???;;; 


협: -_-....... 달달달달달!!!!! 




긴말 안하겠다. 

















나 막 울었자나. ㅠ.ㅠ 





난 미친듯이 울부짖으며 그 자리를 뛰쳐나와..-_-; 


뒤도 안돌아 보고 집으로 도주해 돌아왔고.. 


침대에 앉아 가까스로 안정을 되찾은채.. 


떨리는 손으로 담배를 하나 물며 차근 차근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왜?? 도데체 왜?? 동생 잠바 안주머니에 응가가 묻은 팬티가 있는거지?? 





-_- 






그렇다고 내가 지금 바로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야 나 오늘 입을 옷 없어서 니 잠바 입고 나갔는데..-_- 


왜 웅가팬티가 들어 있냐고 물어 볼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_-; 


결국 동생 잠바를 입었던게 졸라 창피해서.. 


동생에게 물어 보지도 못하고..-_- 


그 사건은 나 혼자만의 고민으로 남은채..-_-; 


미스테리 사건으로 종결됐다. 


덕분에 난 학교와 옆 여고에서 변태라고 스타 됏었드랬지.-_- 






세월이 지나.. 


동생에게 우스개 소리로 그 사건에 대해 물어봤고.. 


미칠듯이 궁금했던 그 사건의 전말을 들을수 있었다. 




내가 미팅 나가기 전날밤.. 


동생이 속옷을 갈아 입었는데... 


저녁에 응가때리다 뒷처리가 삑살이 났던지..-_- 


팬티에 약간의 건더기가 묻어 있었더랜다.-_- 


귀찮고 창피해서.. 


다음날 아침에 빨려고..-_- 


잠바 안주머니에 넣어놨는데.. 


깜빡잊고 담날 그냥 외출을 했었더란다.-_-; 


그것도 몰랐던 나는 좋다고 그 잠바 입고 나간 것이고.. 





-_- 






그날.. 


정말 사람이 


변태, 


개xx, 


신발롬, 되는건 순식간에 이루어 졌었던.. 




그날.. 




대장까지 전율이 일어날 만큼 소중한 추억이다.-_- 


우리 모두 응가때리고 밑처리를 할때면.. 


정말 확실하게 깨끗이 하자.-_-; 


부탁이다.... 







-_-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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