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처음으로 만나고 제가 난생 처음으로 한눈에 반해서 연락하고 사귀게 됐습니다.
연애는 나이에 맞게 적절히 해왔지만 
진지하게 가슴떨리는 사랑은 처음이라 
네가 내 첫사랑이라고 너무 설렌다고 좋다는 말이 
입에 붙을정도로 행복한 연애였습니다.

 잠시 떨어져있는 동안 이별통보를 들었고, 
너무 당황스럽고 어찌해야할 바를 몰라서 
어설프게 매달리다가 7달의 연애가 끝나버렸네요.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똑같이 어버버하다가 놓아버릴 것 같아요.

원래 첫사랑은 안 이뤄진다 하니
친구들 불러다 찌질거리고, 울고, 술도 먹고, 욕도 자책도 하면서 보내려고 했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지금까지 다섯달동안 연애도 몇번 하고, 
(속궁합이 너무 좋았어서 못잊나 하고 다른남자와 여러번 시도도 해보고;;;네 진짜 어리석죠;)
 소개도 받고, 혼자만의 시간도 오래 해봤습니다. 

오늘도 소개받은 남자와 저녁먹고 술도 간단히 마시고 들어오니까
보고싶어 돌아버리겠네요. 
그 사람 생각에 24시간 우울이 가시질 않습니다. 
질척대는 제 스스로도 너무 지겹고... 
주변 친구들한테 한탄하는 것도 이젠 눈치보이고 
제 스스로도 지긋지긋해서 여기다가 한탄하네요.. 너무 초라해요

참다참다 인스타 페북 염탐하다가 지쳐 잠들겠죠.
아니 차라리 커플사진 올려서 제가 보고
오ㅏ 시발 이러고 상처받고 이러면 차라리 나을 것 같네요ㅠㅠㅠㅠㅠㅠ상처받고 그냥 보낼수 있게ㅠㅠㅠㅠ근데 얘가 또 공개연애하는 스타일은 절대 아닙니다 개 상놈세끼ㅠㅠㅠ

아 진짜... 지겨워요.. 
첫사랑 원래 이래요..? 얼마나 가나요?( 급 지식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