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버지의 삼일장을 마치고 집으로 왔습니다.
지난 목요일 새벽 4시24분 아버지가 숨을 거두셨구요...
페암 3기셨고 2년째 투병중이셨습니다.
그래도 처음에 페암 수술 하시고
페 하나 절재 하신거 때문에 약간 무리한 행동은 심하게 힘들어 하셨지만
의사가 1년을 넘기기 힘드시지 않을까 했던것을 넘으셔서
2년째 투병 생활 하셧고 집에서 통원 치료 받으시면서
가끔 운동도 하시고 같이 닭 먹으면서 야구도 보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화요일 부터 아버지 상태가 많이 안좋아 지시더군요
식음을 전혀 하시지 못하고 가끔 보리차 한두잔 마시는 것도 힘들어 하시고 종이로 된 컵 조차 들지 못하실 정도로 기력이 떨어 지시고...
말수가 줄어 드시면서 서있지를 못하시 더군요..
결국 금요일 정기적으로 아버지가 병원에 가시던 날
저랑 같이 가셨는데 교수님이 이러시더군요
아버지에게 일단 식사를 못하시니 영양제와 포도당을 맞게 하고 저는
교수님과 1:1로 상담 하게 되고
교수님이 말하시더군요
자세하게 기억은 못하지만
"많이 상태가 안좋아 지셨어요... 혈액검사 결과도... 지금 칼슘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고 계시는게
이게 암환자들에게 자주 일어 나는 일이 거든요...
거기에 여기를 보시면..."
컴퓨터로 엑스레이랑 CT화면 보여 주시더군요...
정확하게 흉부 와 목 부분인데
아버지가 숨 쉬실때 마다 이상한 물제가 아버지의 식도를 막고 있더군요...
"여기 이게 조직검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종양 이나 그런 것으로 보이고...
이게 지금 식도를 막고 계세요... 물론 지금 식욕 자체가 없기도 하시지만 식도가 막혀 있으시니
물도 드시기 힘든 상태 입니다...
마음에 준비를... 하시는게 좋으실듯 합니다..."
마지막에 마음에 준비를 하라는 말에 순간 멍 해져서 한 10초 가량 입벌리고 있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들을법한 말을 재가 직접 듣게 되는 날이 올지...누가 알았습니까?
그리고 그게 아버지 라니...
아직 그래도 그때는... '그래... 지금부터 라도 아버지랑 같이 좋은 기억을 만들어야 겠구나'
정도로 조금 가볍게 생각 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아직 모른다고 생각 되기에 주말 에도 평소와 같이 아버지와 집에서 보냈습니다.
물론 식사를 못하시는 아버지를 위해서 물 대신 누룽지 숭늉을 끌여서 식혀서 드렸지요...
물론 그래도 주말 사이에 눈에 뛸 정도로 기력 저하가 보이시더군요
그렇게 월요일 재검진 받았을때
교수님의 말을 크게 달라진것도 없고... 병실 나는 대로 입원 하자고 하시더군요...
원무과에 물어 보니 월요일 당일은 병실이 없고 다음날인 화요일에 입원 하자 그러시길레
그러 자고 하고 아버지와 집에 왔습니다.
간단하게 아버지 수건 치솔 치약 틀니 비누 슬리퍼 물통 등등 챙기고 나서 아버지를 보니..
그냥 덤덤이 누워만 계시더군요...
저도 그저 아무말 없이 아버지와 TV를 봤습니다.
뭐 평소에 저와 이야기가 많지 않으셨으니까요
"밥먹자"
"물..."
"콜라좀 사와라"
"치킨이 먹고 싶은데.... 용X, 진X 아무곳에서나 사와"
등으로 그냥 저냥 이야기 하는 정도 였는데
아버지가 컨디션이 안좋아 지시고는 거의 대화를 안했는데
지금 생각 하니 억지로 라도 대화 했어야 했다고...
지금은 그렇게 생각 합니다.
그렇게 화요일4시쯤 입원 하셧는데
와... 그때서야 아버지 상태가 눈에 들어 오더군요...
평소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피부발진이 쫌 많으셧는데...
이제 옷조차 입기 힘드신지 병원복 입는것 조차 살짝 아파 하시더군요...
거기에... 병실에 눕자 마자 반쯤 실신하시는 상태 까지 가시는게
정말... 그때서야 교수님 이 마음에 준비를 하랬던 말
그게 이해가 되더군요...
그리고 1시간이 흐르고 대충 수속 맞치고 오니 아버지의 정신이..
반쯤 놓으신 상태 였구요...
분명 눈동자를 굴리시면서 몸을 비트시는데 그 게 정신이 없는 상태셨습니다.
눈이 자주 안감기니 눈도 충혈 되시면서 눈꼽이 잔뜩 끼시게 되고
가끔 잡에서 급하게 일어난 사람 마냥 눈이 번뜩 크게 뜨시더니 몇마디 하고 다시 정신을 놓으시고........................
일단 저도 아직 사회 초년생 인지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친척분들 에게 라도 전화 할려고 보니..
친척 이라고 해도... 서로 사이도 안좋다 보니 연략할 친척도 두분 뿐이시더군요...
큰아버지 에게 전화 해서 상황 말하고... 아버지가 힘들다는것을 말하니...
화요일 낮에 오신다고 하시더군요...
다른 한분은 아저씨 이신데..
(할머니 의 동생할머님의 가장 맞이)
지금 지방에 일 중이라 당장 못올라 오지만 만약에
무슨일 생기면 바로 연락 하면 오신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현재 공익근무 중이라
지난 이틀간의 상황을 말하고... 이번주는 아무래도 힘들것 같으니 재 연가로 처리해 주세요...
라고 했더니 주사님들이 무단결근 한거 걱정 하지 말고 아버지 간호 잘 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말도 감사했습니다.
미처 연락도 하지 못해 무단결근 이었는데...
그러시더니 화요일 오후에 팀장님이랑 주사님들이 오신다고 하시더군요...
죄송 해서 그럴필요 없으시다고 하니까... 아니라고 오신다고 하셔서...
그래도 무언가 마음이 편해진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전화 다 하고 나니..
다시 아버지와 두명이서 병실에 그저 있었습니다.
옆의 다른 분들은 가족 분들도 오시고...
다들 암병동 이다 보니 다들 암환자 이신데 다들 밝게 계시더군요...
농담도 하시면서...
저야 그렇게 할 여유가 없었지만요...
아버지가 자꾸 덥고 아픈지 바지를 무의식 적으로 벗으실려고 했는데...
사실 지금 가장 후회 하는게 그겁니다..
필사적으로 아버지가 바지 벗을려는 것을 막았습니다...
커튼은 치고 있었지만 아버지가 몸 뒤트시면서 가끔 커튼이 펄럭 거리면 아버지의 노출된 모습이 보이고
주변 환자 보호자 분들이 그렇게 있지좀 말라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필사적으로 아버지 손을 잡고 '아버지 벗지마...벗지마....'
라고... 반쯤 짜증내기도 했습니다..
그때 마다 고통에 겨워 하시면서 '싯X 아퍼! 주사 다 맞았잖아! 싯X' 등으로
반쯤 알수 없는 말을 하시다가 다시 정신 놓으시고 돌아 오시고 놓으시고 반복 하시더군요...
그렇게 화요일 밤새 아버지 옆에서 아버지와 반쯤 씨름 하다 시피 하고 있으니
의사말이 까맣게 잊혀지고 짜증이 나기도 했습니다.
내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야 하는지..
지금 생각하면 그런 생각 한 내가 너무도 한심하고 아버지에게 죄송 해서 한대 때려 주고 싶습니다.
그렇게 낮이 되니까... 밤새 지치셨는지 조금은 주무시는 기색이 보여 나름대로 휴식을 취할수 있었습니다.
1시간 정도 끈어서 자기도 했고 화요일 저녁 이후 부터 쭉 거른 밥도 오후 4시쯤 어떻게 먹을수 있었구요...
그렇게 밥 먹고 와서 조금 있으니 가장 먼저 저희 구청에 재가 일하는 팀 주사님과 팀장님이 오셨더군요...
인사 하고... 휴게실에서 이야기 했습니다...
무단결근 한거... 신경 쓰지 말라고 다시 말해 주시더라구요...
일단 연가 처리 해주고 아버지 아프신 거니까... 청원휴가 쪽으로도 알아 보고 다 해주신다고 해주시니
그저 감사 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과장님도 오실려고 했지만 행사 때문에 오시지 못했다고 과장님도 걱정 하신 다고 하니..
너무 감사 할 뿐이었습니다.
공익근무요원 한명 때문에 이렇게 팀이 비워지면 주사님들 업무도 그만큼 밀리실 텐데 이렇게 와준것만 해도 감사한 일이니까요....
거기에 봉투 하나 주시더니... 팀에서 조금씩 걷었으니까 아버지 간호 잘 하고...
일단 저부터 몸 관리 하라고 하시더군요...
아버지와 저 단 둘 뿐이다 보니 간호는 혼자 해야 하는데 간호 도중 내가 쓰러지거나 다치거나 하는게
아버지 에게 가장 큰 일이라고 하시면서 말이죠...
주사님이랑 팀장님 보내고 나니 큰 아버지도 오셔서 아버지 상태 을 물어 보시고 가시더군요...
평소 아버지와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으셨지만...
자세하게 물어 보시면서...
만약에 무슨일이 있으면 시간 보지 말고 바로 전화 하시라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무언가 마음이 훈훈해 지고 다시 병실에서 아버지 간호 하고
한바탕 다시 씨름 하면서 있다보니... 어떻게 어떻게 저녁 6시쯤 되시더 군요...
물론 시간 마다 아버지 식사는 나오지만... 정신도 재대로 차리시지 못하니...
미음 조차 드시지 못하구요...
그러다가 아버지 담당 의사분이 부르시더군요...
그래서 안내데스크 쪽 가니...
의사분이 몇가지 설명 해 주시면서..
서류 한장을 주시더 라구요...
아마...
"심폐 소생술 포기 각서"
뭐 이런 제목으로 기억 합니다.
내용은 쭉 있었지만...간단하게...
아버지에 대한 치료는 물론 최선을 다해서 하지만
심정지 상태 등에 들어 가셨을 경우...
심폐소생술 이나 전기쇼크 등의 소생 행위를 하지 않는 다는 내용으로 기억 합니다.
의사분 말로는 길다면 한달 정도... 가실거 같다고...
아마 호스피스 병동으로 옴기시는것이 아버지를 위해서 더 좋을 지도 모른다...
라고 하시면서...
지금 아버지가 심정지등을 하시더라도... 그냥 그대로 보내 주시는게
지금 아버지의 고통을 더 덜어 주는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그거 받아서 보호자 란에 싸인 하라는데..
팬을 들고... 관계 "아들" 까지 쓰고 이름을 쓸려고 하니...
차마 쓸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그걸 쓰나요...
혹시라고 만약에 100의 1이라도... 아버지가 사실수 있으실지 모르는데...
TV에서 처럼 기적적으로 사실지 모르는데... 그 마지막 끈을 아들인 내가
짤라 내야 한다니 그런게 어디 있습니까...
그냥 계속 울면서... 생각좀 해 본다고 하니까..
의사분이 알았다고 하시면서...
생각 조금 해보시고 싸인 하라고 하시더군요...
물론 서류 싸인 하지 않아도 되지만 서류에 싸인 했을 경우와 않했을 경우의
치료 방향이 틀려 지신다 라고 알려 주셨지만... 사실 귀에는 잘 안들어 왔어요...
그대로 전화기 들고 큰아버지 에게 전화 했씁니다...
큰아버지... 지금 아버지 신폐소생술 포기각서 쓰라는데..
나 도저히 쓰지 못하겠다고...
내가 이거 쓰면 아버지 내 손으로 돌아 가시게 하는거 같아서..
정말 못 쓰겠다고...
큰아버지도 듣기만 하시다가 조용 하게 말 해주시더 라구요..
"X야... 니가 정말 그렇게 생각 하는건 좋은 거야...
요새 아들이 부모 버리고 부모가 자식 버리는 세상에...
XX(아버지)도 복 많은 녀석 이지...
집에서 반쯤 내놨다고 생각 하니 또 이런 일이 있고... 너도 그러는거 보니..
또 다른거 같다...
XX야 아까 가서 보니 XX(아버지)가 많이 힘들어 하시는거 같은데
만약 XX(아버지)을 계속 이어 간다고 해도...
XX너는 계속 그 아버지 곁에 붙어서 있어야해 어제도 잠도 못잤지?
아마 XX(아버지) 도 너 그러는거 보면 차라리 괴로워 하실꺼야
밥도 못먹어 잠도 못자 XX가 아직 젊다고 해도 그렇게 무리 하면 너도 몸이 안좋아져
물론 간병인을 쓰고 할수도 있지만 그 돈을 어떻게 감당 하고 그렇게 하셨어도 돌아 가시면
너는 어떻게 살아 갈려고? 큰아버지도 이번에 이렇게 되서 XX를 도와주고 하겠지만
아마 내가 XX(아버지) 라도 너가 그렇게 있는거 보면... 괴로워서 라도 못살거 같다...
XX가 생각 하기에는 지금 싸인 하는게 아버지에게 큰 죄를 짓고 있는 거라 생각 할지 모르지만...
아버지가 괴롭게 살게 하는것도... 큰 죄를 짓는다고 큰아버지는 생각 한다...
물론 판단은 아들인 너에게 있지만... 크게 죄책감 같지마..."
뭐 이런 대화 였던걸로 기억 합니다..
그래서 결국 싸인 했고... 다시 아버지와 병실에 있다 보니...
각종 검사를 해야 하더군요...
물론 아버지는 거동이 불가능 하시니 X레이 기계가 병실 까지 와서 찍고
피 뽑을려고 하는데... 하...
혈관에서 피가 나오지를 않으시는 겁니다...
어떻게 어떻게 뽑을려고 해서 뽑히지 않고...
피부발진 때문에 아버지는 연신 아프다고 하시면서 몸부림 치시구요...
결국 간호사 분들이 아버지 가랑이 연한 부분에서 피 뽑으실려 하시니까...
지금 생각 해도 어이 없지만 아버지가 크게 아프다고 하시면서 실신 하시더군요...
그리고... 그게... 아버지의 마지막 말씀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이후 눈동자만 돌아가고 몸은 뒤트시지만...
정신은 돌아 오지 않으시고....
밤8시에 간호자 의사 분들 달려 와서...
아버지를 1인실로 옴기시고 저보고는 병실 밖에서 기다리라 하더군요...
안에서는 여러 소리 들리고 간호사나 의사분들이 각종 약 이나 도구를 옴기기도 하고...
저는 그저 병실 밖에서 앉아서 전화 하고 울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더욱 후회 되더군요...
아버지와 이야기좀 할껄 좀더 이야기 할껄... 이야기 할껄.. .이야기 할껄...
큰아버지 에게 아버지 가 위독 하시다고 말하니... 아버지 사진 준비 하신다고 하시더군요...
아저씨 에게도 말하니... 지방이시지만 일은 다른 사람에게만 넘겨주고 올라 오신다고 하시구요...
저는 그저 앉아서 친구에게 전화 해서 푸념만 했습니다.
나 어떻게해... 아버지 어떻게해...
저도 그냥 마구잡이로 말 하는데도 친구는 다 들어 주는게
지금 생각 하면 그녀석도 참 고마운 녀석 인거 같네요..
그렇게 밤 12시가 되서 처치가 끝나고 의사가 나와서 저에게 말해 주더군요...
"일단 저희가 할수 있는건 다 했습니다...
일단 약물로 어떻게든 심박수 등은 안정치로 해놓았지만... 아마 오늘밤을 넘기시기는 힘들듯 합니다...
물론 다른 약물을 더 투입 할수는 있지만 어떻하시겠 습니까?"
라고 하시는데... 차마 무의식 중에도 괴로워서 저러는 아버지를 보니..
도저히 약물을 좀더 투입해 달라고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알겠다고... 감사하다고 하고... 아버지 옆에 의자를 두고 아버지 손을 잡고 있는거 말고...
할수 있는게 없었구...
간호사가 와서 말해주시더 군요...
수치 보시고 기계에서 경고등 켜지고 울리면 말해 달라고...
그러고 나니... 아버지와 1인실에 두명이 있게 되고...
몇일 잠을 자지 못했더니... 사람이라는게 간사 하게도 졸리더군요...
아버지가 저런 상태 인데도 저는 졸리는 겁니다...
하아...
어떻게든 깨있을려고 하지만 3일간 거의 잠을 자지도 못해서 인지
자꾸만 졸게 되고... 그렇게 새벽 4시쯤 부터... 아버지의 심박수가 하락 하고 맥박이 약해지시더군요....
지금 생각 하면 그냥 눈에 테이프를 붙여서 라도 일어나 있었어야 했는데...
나라는 놈은 참 의지가 약한거 같아요...
그래서 간호사 에게 말하니... 준비 하시라고 하시더 군요...
아직 아무도 오지 못했는데...
4시 10분 넘어가니... 아버지의 숨소리가 거칠어 지고 점점 경련 비슷한걸 보이시더군요...
안면근육이 전기 오른 사람 처럼 튀시구요...
와 드디어 올게 왔구나 라는 생각을 하니...
너무 마음이 무거워서... 짓 눌릴거 같았어요...
도저히 아버지의 죽음을 혼자 보지를 못하겠어요...
나이 23살 먹어서 울고 있으니...
그렇게 15분쯤 되니 아저씨 에게 전화 오면서 지금 병원 입구라고 병실 이 어디냐고 물어 보시더라구요...
어떻게 대답 하고 3분쯤 흐르니 아저씨가 도착 하셔서 아버지 상태를 보시더니... 말을 못하시고 그저 같이 옆에 있어 주셨고...
그렇게 5분쯤 흐르자... 심박수가 50까지 떨어 지시기고... 그래프가 점점 평평해 지기 시작 하니가...
살짝 멈췃던 눈물이 다시 흐르더군요....
그렇게 23분 되시니...심박수가 0이 되셨다고 20까지 오르시면서...
온몸으로 경련을 일으키시 더니... 24분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렇게 아버지가 재 곁에서 떠나 버리셨어요...
나쁜 아버지... 23살 짜리 어린...(어리다고 할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들만 두고 가버리시 다니...
그렇게 간호사와 의사가 와서 공식적으로 사망 확인 해 주시고...
장례는 큰 아버지가 오시면 하기로 하고... 7시즘 되시니 큰아버지도 오시더군요...
큰아버지 차가 수리 중이라... 아침 첫차 와 전철 갈아 타셔서 오신거 같더군요...
큰아버지도 참 감사한 분이지요..
비록 아버지와 사이가 틀어 지셨었지만... 이번에 어덯게든 다시 꼬맨거 같습니다...
여기 까지가 저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까지의 일이지요...
왜 이런글을 쓰는지.. 저도잘 모르겠어요..
장례식 끝나고 화장한 아버지를 뿌리고 와서도...
아버지와 두명이 살던 집에 와서 너무 넓어진 집을 보고
이제 버려야할 아버지 옷과 신발 을 보고도...
이게 지금 사실 인지 아닌지...
그냥 아버지가 잠시 외출 한듯한... 그런 느낌 입니다...
재가 이상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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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장례 에서도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어떻게 알고 왔는지...
같이 공익근무 하시던 형들이랑 이미 6개월 전에 근무 끝내시고 회사 취직 하신 형까지 장례식장 와주시고...
재가 일하는 과 과장 님과 팀장님 이랑 주사님들이 오시고...
봉투를 보니까... 과에 모든 주사님들 팀남님들 다 조의금 보내 주셨더군요...
와 봉투 받아보고 울뻔 했습니다...
저희 아버지 제사에 올사람도 별로 없을거라 생각했었는데...
막상 꽤 많은 분들이 왔습니다.
아버지 고향 친구 분들은 비록 오시지 못했지만...
여러 곳에서 여러 분들이 와주셔서...
진짜 너무 너무 감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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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도... 부모님에게 잘하세요...
두번 잘하세요... 세번 잘하세요... 그냥 살아 계시는 그날 쭉 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