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한 시간적 고찰.
감독이 사진작가 출신이어서 그런지 정지영상이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화가의 예술성을 잘 빚은것도 그렇구요.
파격적인 영상에 비해 전체적인 작품의 분위기는 담담합니다.
이별을 겪고 불면증에 걸릴 정도로 힘들어 하는 주인공이지만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고
영화를 통틀어 극중 캐릭터가 소리치는 장면이 딱 한번 있을 정도로 담담합니다.
이렇게 담담한 분위기 속에서 시간에 대한 분석과
시간속에서 끊임없이 사랑에 대한 고찰을 그려냅니다.
상당히 독특한 영화이고, 또 아름답고 예술적 감성이 살아있는 영화입니다.
대중성이 부족한게 흠인듯 하지만 시간과 사랑이라는 평범한 소재를 다루는 만큼 그리 큰 문제는 아닌것 같구요.
19세 영화이며 상당히 파격적인 장면이 있으니 주의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