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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책속의 명언83-유리고코로/누마타 마호카루<사이코패스,감동>
게시물ID : lovestory_684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아헤
추천 : 1
조회수 : 37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8/29 18:06:16

출판일 12.05.10
읽은날 14.08.29

18p.
또 어떤 날은 어머니가 내 눈에 들어간 모래를 핥아서 빼준 적도 있다. 어머니가 괜찮다면서 혀를 대자 아파서 들 수 없었던 눈꺼풀이 자연스럽게 떠졌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그저 부드럽기만 한 혀의 감촉이 지금도 기억난다. 어머니는 내 머리를 감싸고 눈을 살그머니 핥았다. 그러자 눈물이 멈췄고, 더 어렸을 때도 몇 번이나 이렇게 어머니가 눈 속의 티끌을 빼준 적이 있다는 것이 떠올랐다. 그런 다음 어머니는 "료짱의 눈물은 하나도 안 짜네"라고 말했다.

74p.
그날 하루 종일, 그리고 밤에 침대에 들어서도 지에에 대해 생각하느라 멍하니 있었다. 정말 짧은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을 뿐인데 지에라는 여자에게 아직 내가 모르는 몇 개의 표정이 있을까 생각하니 견딜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해서든 그 전부를 확인해봐야 직성이 풀릴 것 같았다. 스스로도 질릴 정도로 그 것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해보자는 마음이 들었다.

129p.
"그럼, 네게 일을 시키지. 내게는 더 이상 지불할 능력이 없으니까 5000엔짜리 한 장분만큼."
등과 팔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 점에 자신도 놀랐습니다.
"싫어요."
"왜?"
"당신과는 싫어요."
그렇게 대답했을 때 무척 이상한 기분이었습니다.
무엇이 이상한지 금방 알았습니다. 남을 당신이라고 부른 적이 없었던 것입니다. 아마도 정말 처음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당신이라고 부른 독특한 감촉에 사로잡혔습니다.
...
어떤 스위치가 들어온 것 같았습니다. 실은 당신이라는 말을 위해 준비된 장소가 처음부터 제 안에 있었고, 그곳에 딱 하고 당신이 맞아떨어진 느낌이었습니다. 
이 남자만 2인칭. 당신만이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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