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선 더민주 공천관리위원장이 아침에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네요.
◇ 김현정> 그러면 어제 막말 수준에 대해서 “정 의원 막말은 귀여운 수준이다”
이렇게 홍창선 위원장님이 말씀하신 걸 제가 봤습니다, 1문 1답에서.
그러면 홍창선 위원장은 그분의 막말이 귀여운 수준.
그러니까 별거 아니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여론을 여러 가지 반대층을 고려하고 할 때 어쩔 수 없었다, 이런 건가요?
◆ 홍창선> 제 말씀은 귀엽다는 게 괜찮다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 것보다 이 사람은 챔피언 수준이 된 거죠.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처럼.
그런데 시원하다며 그 사람 지지도가 계속 올라가니까 당에서 부담된다고 저걸 끌어내려야 되겠다고 지금 야단이라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도널드 트럼프처럼 지금 시민들한테,
국민들한테 비춰지고 있다. 이런 판단을 하셨다고요?
◆ 홍창선> 똑같지는 않은데 그렇게 열혈 지지층이 한쪽에 있고,
한쪽은 아주 낯을 찡그리는 계층이 있고, 이런 한복판에 정청래라는 인물이 있다.
이렇게 자꾸 언론이 보도되니까 유명해지지 않겠습니까?
과거 민주화 운동 경력과 최근 세월호 유족 동조 단식까지
사회의 정의와 약자의 편에 서왔던 한 사람의 인생과 정치 역정을,
미국에서 터무니없는 극우적이고 인종주의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와 비교하는 인식은 대체 70년 역사의 제1야당의 공천관리위원장이 맞는지 의심하게 합니다.
적어도 이른바 '물갈이'라는 대의를 위해 의정활동 우수의원임에도 '컷오프'를 감내하고
선당후사 정신으로 지지자들의 의분에도 불구하고 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정청래 의원을 두 번 죽이지는 말아야죠!
대체 홍창선이란 사람 제정신인지 의심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