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귈 당시 달달했을때... 데이트를 하거나 드라이브를 할때마다 시규어로스의 hoppipolla를 틀곤 했어요... 그래서 항상 이 노래를 부른 밴드가 만약 내한온다면 이오빠랑 꼭 같이 가리라 마음먹었는데... 사이가 틀어져서 깨지고나서 너무 힘들었어요... 시규어로스의 음악을 들으면 항상 오빠가 생각났어요... 헤어지고 난 후 오빠의 아이를 임신한 것을 알게되구 다시 오빠랑 만났어요...처음엔 오빤 당황해하면서 화를 냈죠... 결국 같이 병원가서 수술을 받구... 연락하며 지내다가 서로 바빠서 연락이 끊겨졌어요... 그런데 시규어로스가 내한한다는군요....
순간 오빠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오빠 제 아이를 지우고나서 많이 힘들어한대요... 알고보니 부모님 두분 다 편찮으신 상태에서 제 수술비를 빚을 내서 전액 부담하고 저 몸보신 시키고 노가다를 뛰어서 빚을 갚았다더라구요 너무 미안했어요.... 그런데 마침 시규어로스 콘서트 한다니깐.... 이 밴드 음악들은 대부분 들으면 힐링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오랜만에 오빠한테 연락하려구요... 티켓값 어떡하다 꽁자로 두장 얻었다...그러니깐 같이 보러가자 보러가서 지난날 다 잊구 다시 새출발 하는거다.... 나 오빠랑 보러가고 싶다.. .. 이런말 해두 될까요???정말 오빠랑 같이 보러가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