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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나의 첫사랑. 연상인 그녀와의 Ssul
게시물ID : humorstory_4053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약쟁이문학가★
추천 : 1
조회수 : 114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2/02 22:03:46
날씨가 추워지는 요즘. 첫사랑이 생각나진 않나요?
저의 첫사랑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제 첫사랑은 고1때 찾아왔어요. 공부보다는
노는게 좋던시절. 자주가던 겜방 알바누나였죠.
워낙 자주갔기에 서로 말도 많이 나누고
점점 친해져가며 그 누나가 좋아졌어요.
그런데 우리는 무려 세살차이...
당시의 저에겐 그 세살차이가 무척 크게 느껴졌어요.
아.. 내가 누나를 좋아해봤자.. 누난 나를 동생으로만 보겠지..
하는 생각에 용기내어 고백도 못했어요. 심지어는
내가 누나를 좋아한다는게 들키면 누나가 부담스러워할까봐
안들키려고 전전긍긍 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이었어요.
그날도 겜을하다가 카운터에서 메시지가 와서 보니
피자시켰다고 와서 같이 먹자는 메시지였어요.
아무렇지 않은척 옆에서 피자를 먹는데 같이
음식을 먹다보니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
누나에게서 나는 향기때문에 아찔했어요.
그때 누나가 말했어요.
ㅇㅇ 이는 누나 싫어? 난 ㅇㅇ 이 좋은데.
순간 당황해서 먹던 피자가 턱하고 걸렸어요.
누나는 깜짝 놀라서 빨리 마시라고 콜라를 주고
등을 두드려주었어요. 조금 진정이되자 누나가 웃으며 말했어요.
ㅇㅇ이 누나 진짜 싫나보네? 체까지 하려는거 보니까ㅎㅎ
저는 화들짝 놀라며 말했어요.
아니야. 절대로 그..... 그..런거..
얼굴이 빨개지는 저를보며 누나는 제 볼을 꼬집으며 웃었어요.
그리고 말했어요.
"근데 왜 누나한테 사귀자고 안해.?"
그 말을 듣는데 가슴이 콩닥콩닥.. 그러다가 그동안
생각했던 현실이 떠올라 말했어요.
"우린 세살차이나고.. 난 돈버는것도 아니어서 누나한테
짐만될거같아.."
누나는 웃으며 말했어요.
"난 너가 남자로 느껴져. 정말 괜찮은. 그리고 학생이
돈없는건 당연한거지 ㅎㅎ 돈이야 누나가 버니까 괜찮아."
정말이지. 그말을 듣는 순간 밝게 웃는 누나가
천사로 보였어요. 저도 모르게 누나 손을 잡고
히죽히죽 미친X 마냥 웃고 있었어요.
그렇게 우리의 달달한 연애는 시작되었죠.
시간이 지나서 100일이 되었을 때에요.
콩깎지가 .?? 제대로 껴서인지 그때까지도
설레임과 사랑은 점점 커져만 갔어요.
추운 겨울이었는데. 저녁을 같이 먹기로 하고
누나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약속시간이
다되는되도 누나가 나오지 않았어요. 20분..30분..
결국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누나 목소리가 안좋았어요.
"아..ㅇㅇ아..시간이 벌써.. 아 .. 미안해 ..내가 좀 아파서.."
저는 백일인데 약속이 깨진것보다 누나가 걱정이 됬어요.
누나한테 괜찮냐고 물어보고 약을 먹었냐고 했는데
안먹었다는 말에 약을 사들고 누나가 자취하는 원룸에 갔어요.
매번 바래다주기만하고, 들어가본적은 없어서
도착하고나서도 한참을 망설이다가 전화를 걸었어요.
"약사왔어. 문좀 열어봐."
잠시후, 초췌한 얼굴로 누나가 나왔어요.
"고마워.. 여기까지 약사와줘서.."
딱봐도 많이 아파보이는 누나를 안아주었어요.
"고맙기는..내가 좋아서 사주는건데.."
누나는 애써 밝은 모습을 지으며 말했어요.
"ㅇㅇ이가 약사주니까 금방 나을것같아 ..ㅎㅎ "
그 모습을보고 약간은 기분도좋고 안도가 됬어요.
"나 갈게. 몸조리 잘하고. 아프지마 ㅂㅏ보야."
그러고는 뒤돌아서는데 ..
"그냥 가려구..? 들어왔다가 가.."
순간 귀를 의심했어요. 그래서 뒤를 돌아봤는데
얼굴이 빨개져서 눈을 피하는 누나모습이 눈에 들어왔어요.
"그..그래도 되.?" "으..응"
안으로 들어가보니 아담하고 깔끔한 원룸에
누나가 더 여성스럽게 느껴졌어요.
평소에 정리를 되게 잘하는 여자구나..하는?
"되게 깔끔하다..ㅎㅎ"
"두..둘러보지마.. 오늘 아파서.. 정리 잘 못했단 말이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누나가 약을 먹는걸 보고
이제는 누나가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에 말을 꺼냈어요.
"이제 약먹었으니까. 푹쉬어. 나 가볼게 ㅎㅎ."
그러자 누나가 내손을 잡으며 말했어요.
"우리..100.. 100일인데.. 그냥 가려구.?"
저는 가슴이 콩닥콩닥 터지려는걸 애써 외면했어요.
"안되.. 더 있다가는..내가 무슨짓 할지 몰라서 그래...."
저는 애써 음란마귀를 몰아내며 마음을 다잡았어요.
무엇보다도 난 아직 미성년자고.. 누나도 아프고..
그렇게 일어나려는데 누나가 팔을 잡으며 말했어요.
"나.. 난.. 괜찮아.."
그 말에 휙소리가 날정도로 고개를 돌려 누나를 보았어요.
그 결과 목이 뜯어졌고. 저는 목이 달랑달랑한 닉이라는
닉네임을 가진채 호그와트 그리핀도르의 유령이 되었어요.
해리포터는 저의 절친한 꼬마친구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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