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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안티 포렌직' 이 교활하고 의도적인 이유
게시물ID : humorbest_6847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사뷰타임즈
추천 : 71
조회수 : 2299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5/27 16:42:57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5/27 15:23:44
 
 
박근혜, 청와대, 검찰, 경찰, 국정원....참 잘들 놀고있다!
 
입력 13-05-27 14:49
언론의 기자들이 검찰 수사관계자들로 부터 들은대로 말하는 것을 듣거나 읽고 그대로 따라가며 알 수박에 없는 청취자들이나 독자들에게, '디가우징' 이라든가 '안티 포렌직' 이라는 다소 생소한 용어가 등장했다. 경찰의 작년 대선 전의 '박근혜 유리하게 만들기 거짓수사결과 발표-권은희경정의 윈선에서 은폐축소수사 지시폭로- 검찰이 수색하는 날 증거자료 삭제 증거인멸' 의 수순을 밟아오는 악질적이고 경찰 본연의 자세를 벗어난 작태들이 왜 가증스러우며 의도적인 것인가를 알기 위해선 용어에 대해 개략적으로라도 우선 이해를 하는게 필요하다.
 
* 디가우징: 본래 본체 내의 하드디스크를 오래썼거나 중대한 고장이 있어 계기시켜야 할 때,
                 내부에 있는 자료들이 유출되는 것을 꺼려하여 강력한 자기장을 이용해
                 하드디스크 내부의 자료 들을 몽땅 삭제해 버리는 것을 말한다.
 
* Forensic: Forensic is used to describe the work of scientists who examine evidence
                 in order to help the police solve crimes.(포렌직이란, 경찰이 범죄를 해결함에
                 도움을 주기 위해 증거를 검사하는 전문가들이 하는 일을 말한다)
 
여러 언론의 기자들은 처음엔 검찰에서 들은대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팀의 팀장인 갑이라는 자가 디가우징 수법으로 검찰이 봐야할 중요자료를 압수수색일인 20일날 삭제한 것으로 보도를 했는데, 검찰에서 다시 말하길 갑이라는 자가 디가우징이 아니라 '안티 포렌직' 방식으로 파일들을 지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Anti-' 는 많은 사람들이 알 듯, 어떠한 사람이나 사항에 반대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말함인데 '안티 포렌직' 이라고 하면, 검찰의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작업을 의도적으로 벌인 것임을 알 수 있다. 포렌직 기법은 세계 여러나라 수사기관과 기업들에서 채용해서 쓰고 있으며 많은 민간기업들이 이 기술을 다각도로 개발하는 이유는, '확실한 증거자료가 될 제반 저변 확보' 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FBI는 일찍이 2001년에도 수사자료의 95%가 컴퓨터에 의한 것이었는데, 현재는 99%라고 보아야 한다는 말을 했다. 그만큼 이제 아날로그 방식으로 서류철에 적어 캐비닛에 분류하여 보관하던 방식은 과거 역사적 사실이 되어버렸고 지금은 모든 자료가 컴퓨터로 작성되고 보관되는 컴퓨터 디지틀시대가 되었다. 헌데, 컴으로 작성하는 자료는 남의 것을 베끼기도 쉽고 변조나 위조가 얼마든 가능하다. 그리고, 이렇게 변조나 위조된 것과 원본을 구별하는 것도 불가능에 가까울 때가  많다.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가?
 
예를 들어, 내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10년 전부터 어느 사람에게 이메일이 들어오고 자료를 주고 받고 여러 사람에게 그것을 회람하여 서명을 하게 하고 그것과 관련되는 이야기를 일반전화나 휴대전화 등으로 했을 때, 그런 모든 과정-과정에서의 일들을 세부적으로 몽땅 기록해 놓으면, 어느 누가 갑자기 우리 회사의 어느 자료를 순식간에 복사하여 변조나 위조작성 해놓았더라도, 우리측에서는 이른바 '포렌직' 방식으로 짜임새 있게 모든 과정이 보여지는 자료를 제시함으로써 변조나 위조의 사실을 바로 밝힐 수있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사내 임직원들의 부정을 증명하는데도 큰 도움을 주게된다.
 
이제 경찰청으로 눈을 돌려보면, 경찰청 내에선 어느 누가 어떤 지시를 하고 그 지시를 누가 언제 어떻게 받아 기록을 했는지의 내용들이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모든 과정을 저장해 놓은 것은 '경찰청 내부와 경찰청의 윗선 그리고 경찰청의 윗선을 움직인 정부 윗선' 들이 주고 받은 내용들이 그대로 있었을 것이기에 짜고치는 고스톱을 쳤던 경찰 윗선과 정부윗선이 '내부 비밀 지시 증거자료' 로도 필요했을 것이고, 검찰로서는 그것을 보며 그들이 했던 짓들을 모두 낱낱이 밝힐 수 있는 것이었다.
 
위에 적은 포렌직의 영어 설명 대로 경찰이 검찰의 수사에 협조를 하려면 이 포렌직 기법으로 작성되어있는 그 자료들을 모두 검찰에게 넘겨주어야했으나, 워낙 세부적으로 부정한 결탁이 드러나는 지라 없앤 것으로 보인다.
 
팀장 갑이라는 자는 불필요한 것들을 삭제하다가 실수로 지운 것이라 했지만, 1. 지우기 위한 파일을 다운까지 받았다는 점 2. 그 중요한 포렌직 기법으로 작성된 파일에는 반드시 파일제목에 극비라든가 중요문서라고 써있었 것이므로 도저히 실수로 지울 수는 없다 는 것을 생각해보면, 검찰의 추리대로 갑은 경찰청 윗선으로 부터 교사를 받고 지웠을 가능성이 대단히 짙고 거의 확실한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교사를 했다고 보여지는 윗선이라는 자를 움직인 정부의 윗선까지도 밝힐 수 있는 그 문제의 '포렌직 기법'에 의한 자료가 지워졌다는데 있다.
 
조폭 조직의 수법을 써먹는 경찰
 
경찰은, 조폭들을 수사하고 잡아들이다가 조폭들의 수법을 훌륭히 강습하고 습득하여 이번 사건에 써먹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윗선-경찰윗선-팀장 경감의 구도를 생각하면, 경감인 팀장은 조폭의 행동대원이다. 행동대원이 사고를 치고 감방에 들어가고 팀장을 교사한 경찰윗선이'증거인멸 교사범'으로 2년 반 정도의 징역을 살더라도, '정부 윗선'은 경찰윗선과 행동대원 경감팀장이 의리로 사실을 불지 않을 것이기에 '정부윗선이 누군가?'는 미궁으로 빠지고 세월이 흐르며 잊혀지게 만든다는 쪽으로 가자는 내부적 합의가 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 윗선과 정부 윗선에서는 문제의 자료삭제 팀장의 행동대원식 방식을 당연하다고 여기며 뒤를 봐줄 것이다. 그러한 보장이 있기에 '인생바쳐 죽을 짓'을 한 것이고. 그렇기에 그 죽일 놈의 경감' 이라고 오로지 그 팀장에게만 시선을 고정시킨다면, 그건 바로, 정부 윗선과 경찰 윗선이 바라는대로 하는 어리석은 짓이다. 이제, 박근혜-청와대-새누리의 국정원 댓글사태에 대한 침묵이 얼마나 수상한 침묵이며, 그 침묵 속에서 얼마나 활발한 물밑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제대로 의심을 해보고 있어야 비로서 바른 시각이다.
 
수상한 검찰
 
그런데... 
 
어이없고 한심한 이야기가 들린다. 검찰이, 원세훈을 다시 소환하여 '직원들에게 정치개입하라고 지시했는지 물어볼 계획' 이란다. 참으로, 열불나는 웃음이 터진다. '국정원 원장님 지시 말씀' 에 이미 정치개입 지시가 들어있고 이제까지 일베, 오유, 뽐뿌 등등의 사이트에 올려있었다가 삭제된 것들도 모두 복원하여 증거를 자기고 있는 검찰이 지금 원세훈에게 그런 말을 묻는다는 것은, 후에 검찰이 '원세훈에게 물어보니 정치개입하라고 직접적으로 지시하지는 않았다 하더라' 라고 원세훈 봐주기식 수사를 만들어 갈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현요한칼럼

SVT 타임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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