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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전쟁은 일어나면 안 되겠지만.
게시물ID : humordata_6848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아암
추천 : 4
조회수 : 98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0/11/27 00:15:24
불가항력에 의해 전쟁이 발발한다고 하더라도 한국국민들은 제위치에 있으면서 평소대로 자신의 생업에 충실히 종사한다면 큰 피해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생업에 종사하는 데 방해가 될 막연한 두려움을 일부나마 해소해 드리기 위해 전면전 상황시 남북한 주요 전투 자원간의 전투 양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A.육군
 1. 북한 전차 vs 한국군 전차
  - 북한 전차는 최신형이라고 해 봐야 T72계열이고 얼마전 방송을 통해 등장한 폭풍호는 T62를 기반으로 약간의 성능개량한 모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한국군은 1000대가 넘는 K1/K1A1전차를 보유 중이고 K2 차기 전차 양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남북한 전차 간 성능은 여러 면에서 차이가 나고 있지만 중요한 몇 가지를 예시로 든다면 북한 전차/한국군 전차 : 야간전투불가/야간전투가능 : 이동간 전차포 사격 및 명중 불가/이동간 전차포 사격 가능 및 높은 명중률 : 방어력,포탄세장비에서 열악하여 1000이내에 접근하지 못하면 한국군 전차 격파 불가/1500미터 이상 거리에서 북한군 전차를 대파시킬 수 있는 선제초탄발사 가능
  - 결국, 북한군의 주력 전차라고 할 수 있는 T62계열과 한국군의 주력전차인 K1계열이 붙으면 K1이 앉은자리에서 T62 세 대는 너끈히 상대하시고, 북한군의 포풍호와 한국군의 K2전차가 붙는다면 K2전차가 포풍호 10대 이상을 원거리에서 잡아드실 수 있습니다. 애초에 K2전차는 북한 전차 따위를 상대하려고 만든 게 아닙니다. 세계 주요 선진국이 보유한 웬만한 제 3세대 전차들과 다이다이떠도 절대 밀리지 않는 강력한 전투장비입니다. 터키가 괜히 k2좀 굽신굽신한 게 아니지요.
   - 625때는 북한군이 전차를 운용해서 재미를 봤지만 625때 생각하고 T계열 전차끌고 내려오면 한국군 K계열 전차한테 순간삭제 당합니다.

 2. 북한의 10만 특수전 병력
  - 특수전 병력은 일명 비대칭 전력이라고도 불리지요. 적진 후방에 침투, 교란, 사보타지, 요인암살, 정보수집 같은 걸 하는 스타의 디파일러같은 존재입니다.
  - 한반도 내에서의 북한 특수전 병력들의 운용 기초는 휴전선 훨씬 이남지역과 동/남해안에 침투하여 그곳에 집중되어 있는 전쟁수행기간시설파괴와 민심동요 유발입니다. 하지만 그건 한국 후방 지역으로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 때에 이야기입니다. 양성한 10만 병력 그대로 한국군 후방에 침투시킬수만 있으면 북한군 지휘부로서는 따봉이지요.
  - 하지만 운송할 수단이 굉장히 부족합니다. AN-2기 같은 건 휴전선 이남 페바지역까지나 갈 수 있는 존재고 그마저도 예상 진입루트에 도배되다시피 되어 있는 sam사이트와 중저고도 요격미사일 플랫폼, 발칸포대 등등의 그물을 뚫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결국 AN-2기를 이용한 침투는 휴전선 접전 지역에서의 혼란만 다소 가중시키고 난 뒤 끔살당합니다.
  - 십 몇 년 전에 택시기사에 의해 발견된 로미오급 잠수함을 이용해 한국 동남해안 지역으로 특수전 병력을 투입시키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도 있습니다만. 잠수함 자체가 느린 장비고 척당 수용 가능한 인원이 몇 십명 단위로 제한되어 있으며 특히나 북한해군 보유의 로미오급 잠수함은 소음이 굉장히 시끄러워서 대량 인원 수송시 몇 번이나 왔다갔다 하면 결국에는 한국 해군의 대잠초계망에 걸려서 끔살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잠초계망의 주역은 한국해군의 209급 잠수함과 KD 이지스 구축함 시리즈가 되겠지요.(한국해군의 209급 잠수함은 림팩 훈련시 가상으로 항모를 격침한 전력도 있는 한국해군의 자랑입니다.) 로미오급같이 공/방 능력이 개판인 잠수함으로서는 그냥 끔살입니다.
  - 뭐 어떻게 대잠초계망 뚫고 한 100명 정도 후방에 투입했다 칩시다. 하지만 그 때 쯤에는 예비군으로 소집되어 각 동네의 주요 시설을 지키게 될 500만에 달하는 일반/동원 예비군들과 상대해야 합니다. 특수부대원이 훈련을 아무리 잘 받아서 일당 열명까지 상대할 수 있다고 쳐도 100명 정도가 운반할 수 있는 보급품은 한정되어 있고 특히 중화기는 절대적으로 부족할 것입니다. 싸우는 사람의 능력이 아무리 좋아도 총알과 식량없이 제대로 싸울 수는 절대로 없습니다. 쉬운 비유로 FPS 스토리 게임하는데 갑자기 치료약이나 총알이 안 나온다면 끝판, 아니 앞으로 세 판이라도 가겠습니까? 거기에 반해 소집된 예비군들은 개개인의 전투능력은 다소 떨어질지라도 m48같은 구식이지만 보병상대로는 지옥의 사신이 될 수 있는 전차같은 중전투장비를 후방침투한 북한특수전 병력 100여명에 비하면 훨씬 더 넘쳐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보급도 만빵이라 총알 걱정없고 교전상황이 일어난다면 압도적인 숫적 우세를 바탕으로 싸울 수 있습니다. 장비를 앞세운 질적 우세/병력의 수를 압도하는 양적 우세, 보급의 세 박자가 북한 특수요원들을 압사시켜 버립니다. 물론 다소의 준동은 하겠지만 전쟁의 양상을 뒤바꿔버릴 정도의 기여는 절대로 할 수 없습니다. 이래서 전면전시 예비군의 빠른 소집과 완편이 중요한 것입니다.

B. 공군
 1. 북한 공군기
  - 북한 공군기의 주력은 미그기 중에서도 베트남 전쟁에서나 쓰이던 골동품 위주입니다. 유일하게 Mig29같은 최신예 기종이 있긴 하지만 몇 대 안 되고 그나마 한국공군의 140 여 기에 달하는 KF-16에 녹아버립니다. Mig-19와 KF-16은 그 전투 능력상 거의 대등한 맞수이지만 장착 미사일의 차이가 너무 심해 Mig29가 쏠 수 없는 거리에서 KF-16은 쏘고 회피기동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공중에서 북한 공군기를 볼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므로 최근 오유에 만연하는 공습 사이렌같은 비현실적인 자료는 코방귀끼면서 웃어넘기면 되는 겁니다. 일어날 수 없는 일이거든요. 포병을 동원해서 포격하는 거라면 모르겠지만.

C. 해군
 1. 우리 군의 두 배가 넘는 전투함
  - 현대 해전은 유도무기와 레이더 기술의 발달로 인해 수량보다는 만재 배수량이 더 큰 배일수록 압도적인 승리를 보장합니다. 육지와는 달리 숨을 곳이 없는 바다에서는 일단 한 번 붙으면 한 쪽이 죽을 때까지 싸우게 되는 '결전'의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고성능인 함이 승리하게 됩니다. 그런데 요즘 한국군의 전투함은 웬만한 장비는 모두 컴퓨터에 의한 자동추적, 자동조준, 자동사격 체제가 되어 있기 때문에 거의 수동으로 일관하는 북한 전투함 떼거리 쯤은 KD시리즈 정도면 혼자 그자리에서 학살시켜 버릴 수 있습니다. 한국해군 고속정에 달려있는 76mm포만 해도 초탄 명중률이 굉장히 높고 후속탄 계산까지 다음탄 발사전에 완료하여 일단 표적에 맞으면 3~4발 이내로 격침시켜 버릴 수 있는 명품입니다. 반면 북한 고속정의 주포는 온리 수동이지요. 이 차이점이 예전 연평해전에서 원거리에서 북한 전투함을 거의 손해없이 박살낼 수 있었던 원인이 되었습니다. 적이 손댈 수 없는 거리에서 나는 적을 때려부수는 개념이지요. 그래서 학살이 가능한 겁니다.

대충 요까이 쓰고 나중에 생각나면 새 글로 더 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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