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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들...고민좀 들어주세요 (제 잘못인가요?ㅠㅠ)
게시물ID : gomin_9249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민또고민
추천 : 0
조회수 : 410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3/12/03 03:26:53
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ㅎㅎ
너무 답답한 읽을 겪어서 여러분께 조언을 구하려고 합니다!
 
여친과 싸운뒤 너무 갑갑해서 글을 올리는데요...
부디 저에게 귀한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저와 여자친구는 근1년간 사귀고 있습니다.ㅎㅎ(둘다 대학생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대략 이러했죠.
 
여러분, 카톡에 내가 그린기린그림(?) 이 어플 아시죠? 1:1로 그림을 그리고 상대방이 단어를 맞추는 게임어플인데
(A가 문제를 내면 B가 풀고 다시 B가  내면 A가푸는 그런 반복되는 게임이지요..)
제가 하는걸 보고 여자친구도 재밌겠다면서 시작하게 됬지요.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됬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제가 진짜 그림을 못그리고 손에 땀도 많이 나다보니
그릴때 짜증이 많이 나거든요...그래서 엄청 가끔가다 생각나면 한번씩 하곤했죠..
그래서 저는 그 어플에 제가 풀어야 할 문제들이 항상 많이 쌓여있었는데...휴
 
어느날 새벽경 제 여자친구가 저에게 그림문제를 보냈더군요
저는 그 다음날아침에 확인했지요. 그림문제가 와있는거 보고 '아 나중에 시간날때 해야되겠다' 생각했어요
왜냐면 그날은 정말 아침부터 오후까지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정신이 없는 날이었거든요
그때까지 좋았죠..평소와 같이 안부를 묻고 대화를 하고 전혀 이상이 없었어요
 
스케줄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서 쉬고 있었는데
여자 친구한테 다시한번 그림문제가 오더군요
그리고서는 아직도 이걸 풀지 않았냐고 뭐라고 하면서 화를 내더군요
그리고 기분이 상했는지 어플을 삭제했데요..
저는 그 카톡을 보자마자 당황스럽기도 하고 이게 화낼일인가 라는 생각이 들긴했지만(정말 솔직히)
바로 미안하다고 내가 눈치가 없었다고, 섭섭하게 해서 미안하다며 용서를 구했죠...
저에게는 그게 별거아닌 거일수도 있었겠지만 여친은 그것을 기다리고 무엇보다 저때문에 기분이 상했으니까요
꽤 오랫동안 카톡으로 용서를 구했어요. 그리고 버스 정류장으로 여자친구를 데릴러도 갔지요
만나자마자 미안하다고 말했지만 여친은 제가 너무 무관심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이 내준 문제가 그렇게 귀찮냐며 쏘아붙였죠
그리고 자신은 저에게 성가신 존재냐며 반문하더군요
저는 너무 억울했어요. 계속 미안하다고 말하고 난 진짜 귀찮거나 성간신걸로 여긴게 아니라 그냥 그 게임어플을 나중에 시간날때 하려고 한거라고 맗했죠...어쨌든 니 기분을 상하게 해서 미안하다고...계속 말했어요
그런데 마음이 쉽게 풀리지 않더군요 계속 혼잣말로 '귀찮은거겠지..그래 귀찮은거야..성가신 존재지..'라고 말하며 그게 귀찮은거지 뭐냐고
말하더라고요...그때부터 저도 슬슬 화가 나더군요..ㅠㅠ
그래도 변명은 안했습니다. 그래 알겠다..내가 더 신경쓰겠다..미안하다..내맘 그런거 아닌거 알지 않냐..이렇게 계속 말하면서 건물로 들어가는데
여친이 들어가면서 말하더군요
미안한건 알겠는데 그 마음이 아닌건지는 모르겠다고..
저한텐 비아냥 처럼 들렸어요..순간 뚜껑이 열리더군요...정말 여자친구 앞에서 화낸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그때 참지 못했어요 ㅠㅠ
'아 씨 진짜 짜증나네..' 한 마디 하고 스크린 도어를 쿵치면서(문열어야되니까) 자리를 박차고 나갔습니다..
여친도 많이 당황했을거에요..제가 그렇게 화를 낸적이 한번도 없거든요..
 
집에 돌아와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생각해보니 억울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하고 복잡한 감정이 듭니다 ㅠㅠ
오유 여러분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올바른 걸까요?
부디 그냥 지나치시지 마시고 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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