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가봤습니다.
정말 말투부터 거기에서 리플다는사람 글올리는사람 하나하나를 볼때마다 구역질이 나더군요.
한 10개의 게시물에 들어가 본 것 같습니다.
어찌 같은 한글을 사용하는 누리꾼이 그렇게 다른 생각과 이념, 이해관계를 다르게 알고있는지
역사적 인식이, 그들에게 뿌리박힌 옳고 그름이 저는 이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저 자신도 지금까지 옳다라고 생각한 일만 하지 않았고 틀린 행동이라 생각된 것도 제 이득을 위해 해 본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저 자신이 부끄럽다고 생각되고 다시 하지말아야겠다고
내가 하기 싫은 일이나 듣기 싫은 것들은 다른사람도 싫다라는 생각에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분들은 다르더군요.
각각의 글 하나하나가 누군가를 비방하거나 아무런 이유가 없이도 고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합성사진이 올라와 조롱거리가 되더군요.
토할것같아서 그만두고 나왔습니다.
며칠전 여자친구와 대화중 이런말을 하더군요.
'이런 애들이 크면(저희는 20대 중반입니다) 어렸을 때 가졌던 생각들이 그대로 머릿속 크게 자리잡을 것이고, 이런 부류들이 주류가 될 수도 있다.
우리는 지금 어버이연합이나 4.3때 참변을 당하신 분들을 기리는 곳에서 분탕질 치는 사람들을 매우 안좋게 생각하고 적은 돈에 자기의 신념을 판 사람정도로 생각하는데, 이르베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받은 다음 세대, 혹은 그 다음세대 아이들은 우리가 역사를 왜곡시킨다고 생각할텐데, 어떻게 생각해?'
에이 안그러겠지 하면서도 며칠전에 봤던 유머싸이트 순위가 머리속을 스쳐지나가더군요.
얼마나 많은 중고등학생 애들이 그 싸이트에 들어가는지 어느정도 짐작이 가면서 뭔가 우울해지더라구요.
물론 모든 중고등학생분들이나 대학생 혹은 '극우파'라고 자기를 생각하는 분들의 역사인식이 다 안좋다는 말은 아니지만
자신의 국가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때 자기자신을 있게 하신 조상분들이나 자기 자식들에게 자랑스러울지 한번이라도 생각해봤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