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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알베르트의 편지 2페이지
게시물ID : readers_102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레트리
추천 : 0
조회수 : 2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03 18:26:23
<알베르트의 편지 2페이지>

                                       Azoth / 페레트리 (:D)


이보게, 자네는
베르테르를 알고 있나?

그의 말로를 떠올려보게
밟아왔던 모든 발자취 피해 천천히
스스로 눈 먼 것들 채워 넣는 장면을

잘못된 수취인으로 호외처럼
멀게만 흩뿌려졌던 혼자만의 밤들
그리고 그의 마지막을 장식해준 움켜쥠

"아아, 로테."

하지만 천장까지 튀고 묻었던
식은 머릿속 상사(相思)와

직접 난도질한 그의 눈길마저
끊을 수는 없었지

그래도 그가 바랐던 로테의 리본들은
너무나도 불충분했기에 결국
성직자들도 등을 돌렸어

자네에게 남은 것도 그와 마찬가지로
알지만 모른 체 해야하는 피아노 선율 뿐

그러니까
그녀를 통해 호신용 총을 보내겠네
장전은 스스로 하도록 하게
안전을 위해 모두 빼두었으니



*상사(相思) : 생각하고 그리워함. 상사병 할때 그 상사 맞습니다.

내일 익명으로 합평하는데 과연 어떤 얘기가 나올지...
사실 뒷부분이 별로 맘에 안드는데 과제라서 시간이 없다보니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됐습니다 ㅠㅠ

아 그리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읽고 쓴 것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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