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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인데 앞에 앉은 낯선 남자가 정말 진지한 표정으로 폰을 보고 있음.
게시물ID : humorbest_6853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리븐미포
추천 : 87
조회수 : 12389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5/28 16:28:27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5/28 15:26:31
매우 진지합니다.

더 대박인건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엉덩이와 등도 뒤에 딱 붙인 꼿꼿한 자세로 폰을 보고 있음.

핸드폰을 가로로 보는게 아닌걸로 추측하는건데 동영상은 아닌듯.

낯선 남자지만 매우 궁금했음.

대체 뭘 저렇게 진지하게 보는것일까....

뭘 보길래 저렇게 근엄한 자세와 위엄이 느껴지는 표정일까....

페이지를 바꿀때가 된듯.

낯선 남자의 손이 폰으로 가더니 몇번의 터치가 이루어짐.

그리고 그 남자의 폰에서 울리는 한마디 여자목소리.




"형아가 올거에요~"




ㅡㅡ;;;;;;;;

내가 뭐 잘못들은줄 알았음...

근데 다시 곱씹어봐도.... 그거 맞음...;;;

내리면서 한번 힐끔 봤음.

그 순간 또 들리는 목소리. 이번엔 남자.



"내가~ 최고가 되겠어~"



ㅡㅡ;;;;

그런거였음....

그는 롤 백과사전 공략을 저렇게 경건하게 읽고있는거였음....

뽀삐와 오공으로 추측컨대...

탑라인 새캐릭을 찾는듯....

내가 정말 폰으로 롤 백과사전 공략을 읽는 사람 은근히 많이봤지만...

저렇게 경건하게 읽는분은 처음임....ㄷㄷㄷ;;;

그리고 공공장소에서 저렇게 크게 음성을 켜놓고 읽는분도 처음임...ㄷㄷㄷ

이름 모를 낯선남자인 당신...

뽀삐랑 오공 연습 잘 하셔서 꼭 흥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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