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0528120406534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게시물을 분석한 사이트가 등장했다.
프로그램 개발자 이준행(27)씨는 2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rainygirl_)에 "극우커뮤니티 '일베'의 일베 코너 게시물 전체 데이터에 대하여 형태소 분석, 게시자 순위 집계 및 연관 단어 분석 자료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씨가 공개한 사이트 '일베 리포트(http://ilbe.coroke.net)'에는 2011년 7월19일부터 2013년 5월24일까지 사이트 내 추천수가 높은 게시물만 따로 모아놓은 '일간베스트'의 게시물 4만6천174개를 분석한 결과가 올라와 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일베에는 '씨X, 존X' 등 욕설이 주요 주제어인 게시물이 5천417개로 가장 많았다.
또 여자(4천321개), 노무현(2천339개), 종북(1천633개), 광주 (1천622개), 盧(1천564개), 오유(1천247개), 민주화(1천204개), 섹스(616개)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비중있게 사용된 단어로는 '선동' '해체' '가정' '비판' '조직' 등 이다.
여기에는 검색 엔진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정보 엔트로피' 분석 기법이 사용됐다.
작성자별로 보면 닉네임 '코렁탕을먹어보자'를 사용하는 회원이 일베 등록 게시물 228건으로 가장 많았고 닉네임 Origin이 159건, 닉네임 NH농협 158건, 닉네임 열혈강호 157건 등의 순이다.
이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베 사이트가 궁금해서 일간베스트 코너의 게시물을 글을 싹 모아 분석했다"며 "똥인줄 알았는데 역시 그냥 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신상털리면 어떡하냐'고 걱정을 하기도 하는데 그걸 왜 두려워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일베를 두려워하는 사회라니 기가 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