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제주가 없으니.. 그러려니하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음... 일단 사진을 먼저 올렸네요
이 아이를 만난건 오늘로 2일 되었습니다.
제 친구가 당구장을 하고있습니다.
지하라서 사람들이 피는 담배연기와 퀘퀘한 냄새가 빠지질 않기 때문에 환풍기를 켜놓고 있거든요..?
거기서 문제는 이 환풍기 뒤에 구멍이 1층 출입구에 연결되어 있는데요...
한번 떨어지면 빠져나갈 수가 없게 되어있어요...
그래서 3일 전에 환풍기를 뜯고 이미 썩어버린 시체를 치웠는데 바로 그 다음날 이 아이가 떨어져버렸습니다 ㅠ
건강에 문제가 있어 보여서 있는 돈 없는 돈 긁어모아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확인해본 결과로는
일단 만성호흡기 질환과 눈병이 있다고하고.. 탈수증상과 거의 영양실조인 상태라고 합니다.
뭘 줘도 먹지를 못 하는건지.. 안 먹는건지..
때문에 주사기로 입에 밀어넣어 설탕물을 먹이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건 확실한 검사를 통해 알아봐야할테지만...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저도 그렇고 제 주변에 인물들 중 아무도 임보 자체를 할 수가 없는 상태라는겁니다...
잘 때는 저희 집에서 재우고 아침에 당구장에 넣어둘 생각이었습니다만...
애가 몸이 너무 약해서 제가 못 보는 곳에서 죽어버릴까 굉장히 신경이 쓰입니다...
회사를 다니기에 맘대로 월차를 낼 수도 없는 상황이기에..
일단은 여자친구가 아침에 잠시 집에 데려다 놓는다 해서 어떻게든 어떻게든 버티겠지만..
여자친구네는 지하철로 30분 이상이기 때문에....
용품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해볼 수가 없습니다.ㅠ
그대로 뒀다면 죽어서 시체가되어서 치워져버릴 아이를 엄청난 우연으로 구했기 때문에...
(환풍기 소리나 당구소리 때문에 아무것도 안 들리는 상태여서.. 정말 문득 생각이 들어 환풍기를 들여다본게 계기가 되서요,,)
기껏 살려두고 또 밖으로 내보낼 자신이 없어 분양글을 올렸으니..ㅠ
좋은 분이 나타나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
제가 오유는 처음으로 글을 써보는 것이기 때문에.. 쪽지라던가 익숙치 않아 메일을 남깁니다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제가 한심하지만..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