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근육운동을 좀 하고 나면 손이나 귓볼 같은 말단부분에 피가 몰리고 저릿저릿해지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그제 이틀간, 동사무소 지하에 헬스장이 있다고 해서 간만에 웨이트를 좀 했습니다.

뭐, 몸관리를 워낙 안해서 큰 중량은 다룰 수 없었지만, 안하던 것 치곤 좀 무리하게 한 듯하고요.

그러고 나서 아침에 자전거 타고 지하철 역에 갈 때 찬바람을 좀 쒰더니... 지하철에서 주먹이 안 쥐어질 정도로 피가 땡땡하게 몰리더군요.

그러니까 무슨... 손이 발기한 것 같은 -_-......어허허

한편으로는 이런 혈압이 머리로 갔으면 뒤졌겠구나 싶기도 했습니다만, 아무튼 거의 30분 정도 혈압이 안 빠져서 주먹이 안 쥐어지고 글씨도 못 쓸 지경이었고요.

막 팔 주무르고 캔커피 사서 쥐고 있고 해서 간신히 풀렸습니다.

그런데 나와야 할 일이 있어서 찬바람을 30분 정도 쐬니까 다시 땡땡해졌네요.

이거 병원 갈 필요까진 없겠죠?;

뭐 몸관리를 안 한 대가라고 생각하고 이제는 강도 조절하면서 꾸준히 운동을 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