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까지 뜨거워지지 맙시다.
원래 민주주의는 시끄러운 거에요.
김종인할배. 원래 새누리진영이었어요.
친일파 수구꼴통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엘리트라구요.
가방끈 겁나긴 진짜 엘리트. 똑똑한 인간. 그래서 새누리에 있었던 사람.
저는 솔직히 이번 총선도 걱정이지만 그것보다는 지금 이 상황들이 즐겁습니다.
당장 총선이 아니라 10년 20년을 내다볼 때 주요정당을 소속당원들이 좌지우지 하는 상황. 할 수 있는 상황.
앞으로 시간이 흘러서 정치교과서나 정치관련 책에 분명히 실릴 거에요. 그야말로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심각하신 분들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냐! 라면서 화내실지도 모르지만 원래 민주주의는 시끄러운 거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장하는 거에요.
제가 권리당원으로 있는 지역도당에 전화를 걸었더니 당직자분도 그러시더군요.
중앙당에 직접 말씀하시는 게 좋다고.
거기가 지금 마비가 되서(온오프 모두) 전화연결이 될지는 모르지만 연결이 일단 되서 직접적인 의견표출을 하시는 게 가장 좋다고.
참고로 그 당직자분들도 이런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시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지간히 시달리신 것 같았지만요.
암튼 행동하시는 당원분들 모두 멋지시구요.
적어도 버리지는 맙시다. 그건 도망가는 겁니다.
+) 저번 17대 대선때 이명박이 뽑힌 이유는 정동영을 쳐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것만 생각하면 지금도 정동영 그 자식을 그냥..)
지금의 10만 당원같은 사람들이 그 때 있었다면 17대 대선은 분명 달랐을 겁니다.
인간에 대한 존중은 두려움에서 온다 -구고신 '송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