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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686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필깍기
추천 : 1
조회수 : 46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4/07/14 17:18:30
[일간스포츠 김명희 기자] '만원짜리가 150만원으로 뻥튀기.'
만원짜리 지폐가 미국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www.ebay.com)에서 1310달러(약 157만원)에 팔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지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네티즌이 지난달 23일 1달러로 경매에 부쳤다. 사흘 뒤인 26일 시작가 1달러의 150배가 넘는 155달러(약 18만원)로 경매가 진행되더니 7월 3일에는 1012달러(약 116만원)를 부른 경매자가 나타났다.
그 뒤 불과 30초 사이에 1000달러 이상의 호가를 낸 세명의 경매자가 더 참여했고 결국 1310달러를 제시한 네티즌에게 낙찰됐다.
이 만원짜리는 앞면에 한글로 '견양', 뒷면에는 영어로 'SPECIMEN'이라는 붉은 색 도장이 찍혀 있고 일련번호가 '0000000 가가가'이다.
한국은행 발권사업부 정상덕 차장은 "이 지폐는 1994년에 처음 나온 것으로 보이는데 위조지폐처럼 인쇄 상태가 좋지 않아 진짜 '견양' 지폐인지 아닌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발권기획부 노명숙 과장은 "'견양'이라는 도장이 찍힌 것은 새로운 화폐를 만들 때 샘플용으로 제작하는 것이다. 이 지폐의 경우는 94년 위조 방지용 만원권을 새로 만들면서 1000장 정도 발행해 국내 한국은행 지점과 외국 중앙은행에 배포했다.
그러나 외국 중앙은행에 배포한 '견양' 지폐도 시중에 유통되지 않기 때문에 이 지폐가 어떤 경로로 유출됐는지는 미스터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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