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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선수님들 ... 시대가 변했어요. 그렇게 막나가시면 안되요
게시물ID : baseball_68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안해물탕
추천 : 16/16
조회수 : 1423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1/08/15 12:31:48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감당할 수 없는 상해를 당하면 피해의식이란 것이 생기죠.

문제는 이 피해의식이란 것이 만들어내는 또 다른 갈등들이 참 무섭다는 겁니다.


이 피해의식을 이겨내기 위해 기독교에선 용서를 가르치고 불교에선 자비를 가르쳐요.

하지만 말처럼 쉬운게 아니죠.

정작 성경 스스로도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갈등에 대한 보편적인 대응방법을 말하고 있으니까요.


사실 프로야구는 거의 전쟁과 다름 없는 행위입니다.

정해진 룰안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죠.

당연히 비열하고 편법적인 행위가 난무합니다.

피해의식이 안 생길래야 안 생길 수가 없죠.


기아 선수님들에게 한가지 당부를 하고 싶어요.

시대가 지났습니다.

만약 해태가 잘나가던 시절 인터넷이 있었다면 

지금 SK 못지 않게 까였을 겁니다.

어떤 팀이 어떤 잘못을 하면 그대로 여과 없이 노출이 됩니다.

가끔 기아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을 십분 활용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타팀 입장에서 그렇게 좀 막해도 팬들이 쉴드 쳐줄 거라는 생각을 

선수들이 하고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SK가 김성근 감독과 재계약을 차일피일 미루는 이유가 뭘까요?

저렴한 선수들을 가지고 어떻게든 우승일 일궈내는 김성근 감독을 

SK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잡아야 맞아요.

해태와 김응룡 감독이 그랬던 것처럼요.

하지만 시대가 달라요.

광고 효과를 누리기 위해 운영하는 프로게임단의 이미지가

우승을 함에도 불구하고 나빠진다면 과연 구단주가 좋아할까요?

제가 이렇다 저렇다 단언할 수 없지만 SK가 선뜻 김성근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도

김감독의 스타일이 구단의 이미지 재고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판단을 하기 때문인지도 몰라요.

반대로 한화를 보십시오.

비록 1등은 못하지만 1등 못지 않은 이미지 효과를 누리고 있죠.

거기에 우승까지 한다면 금상첨화겠구요.

삼성이 선동렬을 경질한 것도 괜히 우승 못해서 열받아서 그런게 아닐수도 있다는 겁니다.


요즘 SK만 까이던 여론이 기아도 함께 까고 있는거 알고 계시죠?

기아 선수들 팬심 밑고 함부로 경기 운영하면 가만히 계시면 안되요.

그러다가 우승도 못해봤는데 SK처럼 까일 수도 있는 거에요.

구단주 입장에서 좋을까요?

아뇨.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시대가 달라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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