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토 이후 일베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네요. 폐쇄해야된다는 말도 많고.
일베의 사회적 해악은 이미 이루 말할 수 없고, 없어져야 한다는 말에도 동감하지만
정부 권력에 의한 일베 폐쇄는 절대 안됩니다.
이는 정부에 의한 직접적인 사이트폐쇄의 효시가 될 수 있어요.
이 말은 곧 사회적 합의가 있다면 앞으로도 정부에서 얼마든지 맘에 안드는 사이트를 차단해버릴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정부에 의한 표현의 자유 억압의 빌미를 제공하는 일이에요.
그 사이트가 도덕적으로 옳으면 되지 않겠냐고요?
언론에서 끊임없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내보냈을 때 일반 시민들이 실체를 파악할 수 있을까요?
여론은 생각보다 이성적이지 않습니다. 언론을 통한 조작 몇 달만 해줘도 그 사이트가 어디든 간에 죽일놈으로 인식시킬 수 있어요.
일베의 인터넷 찌질이들이 오유 이미지를 나쁘게 만드는 것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데
언론과 정부가 나선다면 어떻게 될까요? 국민개새끼 되는건 일도 아닐겁니다.
일베 폐쇄는 사회적으로 일베의 해악을 인식하고, 자연스레 일베인들을 도태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해요.
정부나 권력에 기대서 누가 폐쇄해줄 것을 기대하는건 부메랑으로 돌아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