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기다리면 자동재생. 안 끊기시면 720P로 보시길 추천 만약 남한을 뒤덮을 만한 크기의 소행성(지름 500km)이 지구와 충돌한다면 어떤 참극이 벌어질까? 최근 이런 궁금증에 대해 연구해 만들어진 동영상이 국내 네티즌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다음의 카페와 네이버 블로그, 웃긴대학, 오늘의유머 등의 커뮤니티 사이트에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소행성 지구 충돌 시뮬레이션’이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성우의 내레이션에 의하면 지구물리학을 전공한 과학자의 감독 아래 제작되었다고 한다. 영상은 우주공간에서 빠르게 지구로 다가오고 있는 한 소행성을 비추면서 시작된다. 곧이어 시속 72,000km로 떨어지던 소행성이 일본에서 남쪽으로 1500km 떨어진 태평양에 충돌한다. 그 순간 엄청난 섬광, 폭발음과 함께 지축이 흔들리고, 두께 10km의 지각이 통째로 걷어 올려지는 ‘지각해일’이 일어난다. 지각해일로 일본열도와 한반도가 분쇄되고, 수천킬로미터 높이로 솟구쳐 올라간 지각 파편들은 대기권을 돌파해 우주까지 날아가고, 얼마 후 다시 지구로 쏟아져 내린다. 솟구쳐 오른 파편의 모습이 마치 ‘재앙의 꽃’이 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것은 재앙의 시작일 뿐. 진정한 비극이 지금부터 일어난다. 소행성 충돌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충돌지점을 둘러싼 7000m 높이의 운석궁(지금 4000km)을 넘어서 1000만 메가톤 무게의 ‘암석증기(기체가 된 암석)’가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섭씨 4000도 온도의 열이 초속 300m로 밀려 온다. 암석증기로 덮인 지역의 물과 눈은 순식간에 모두 증발되며, 나무는 자연발화된다. 충돌 1일만에 지구는 암석증기에 갇혀 버린다. 암석증기가 지구를 뒤덮는 1년 동안 바닷물은 모두 증발되고, 바닥의 소금마저 금세 기화된다. 모습을 드러낸 해저는 용암처럼 녹고,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멸종된다. 이 모든 재앙이 충돌 후 1개월 밖에 걸리지 않는 다고 하니 매우 충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