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 쏘는 타이밍에 공을 블락하고 관성으로 스냅이 들어간 손끝도 살짝 건드렸는데 여지없이 파울을 부시더라구요.
평소같으면 좋은게 좋은거라고 스트레스 풀려고 농구하는거니까 상대방이 파울 불면 태클안걸고 파울 인정하는데 오늘은 그 정도가 심해서 살짝만 건드려도 파울 부시고 정작 그분들은 밀고 때리고 다하시면서 그냥 넘어가시길래 짜증이 나있던 찰나에 그런일이 있어서 단호하게 파울 아니라고 얘기 했더니 본인들이 룰을 정확하게 아는데 이건 파울이라며...
저도 나름 20년 넘게 농구만 했고 대회도 나가봤고 대학 동아리 활동도 해봤고 동호회에서 심판도 봐봤는데..
그쪽에서 인원수로 우기니까 '지금까지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건가?' 긴가민가 하드라구요..
최근 몇년간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정식 아마룰에 따른 경기는 못하고 동네농구만 간간히 했었는데 최근에 룰이 바뀐건지..
프로농구 중계는 꼬박 챙겨보는데 심판들도 그상황에선 파울을 불지 않고 해설자들도 그런경우엔 파울이 아니라고 하던데..
규정에는 공을 손으로 잡고 있는경우 손을 쳐도 파울이 아니라고 되어 있네요. 근데 슛쏘는 과정을 공을 잡고 있는 경우로 볼것인지에 대한 해석은 갈릴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