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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길고양이....
게시물ID : animal_716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윙크윙꾸
추천 : 2
조회수 : 36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05 03:40:57
방금 전까지 친구랑 피시방에서 롤하다가 이제 집에들어오는데
동네 큰길가에 주차된 트럭 아래에 낯익은 고양이 한마리가 있더라구요.
 
몇달전에 길가다가 본 고양이인데, 원래 동물을 좋아하는지라 고양이이지만 (안올걸 알면서도 ^^;)
우쭈쭈쭈 했을때 쪼르르르르 달려오더라구요..
강아지처럼.. 사람손이 많이 그리워보였어요..
 
야오오오옹~ 하면서 오더니 제다리랑 발에 자기몸을 마구비비구
손으로 턱아래를 쓰다듬어주니까 고르릉 고르릉 기분좋게 소리내고..
 
그뒤로부터 볼때마다 우쭈쭈하면 달려오길래 개냥이다! 하고 생각했는데
오늘 그아이를 또 마주쳤습니다.
 
우쭈쭈하니깐 그아이는 또 쪼르르르르와서 친구발과 제발을 번갈아가며 비벼대고
고ㅡ릉고르릉 기분좋은소리ㅎ
 
친구가 이런 고양이는 처음이라고 그러더라구요..
이렇게 강아지같이 말잘듣는고양인 첨이라구.
 
한동안 쓰다듬고 같이놀다가 정신차려보니 그아이의 구역밖으로 너무 밀려나온거같더라구요 ;
저희가 걸으면 쪼르르 옆에 같이 걸어오다보니..
그래서제가 " 자! 이제너네집가!" 하고 손을 휘휘 저으니ㄱ까
꼭 사람말 듣는것처럼 쪼르르 다시 아랫쪽으로 내려갔어요..
 
친구랑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그아이가 뒤에서 따라오는게 보였습니다.
애써 무시하고 집문닫고 들어왔는데 문앞에서 야오오오옹~야오오옹~ 애처럽게우는데....
너무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몇년전에 옆옆집에 살던 아저씨인데.. 아줌마들에게 일명 고양이박사라 불리우던 아저씨가 계셨습니다.
그집엔 고양이 서너마리가 살았는데.. 이사갈때 점박이아이 한마리를 버리고 갔다고 하더라고요.. (엄마에게 들음)
그아이인것같았습니다.
 
진짜... 끝까지 책임지지도않고 갖다버릴거면 왜 키우려고한건지
그리고 고양이박사라며 막 고양이에대한 상식같은것도 많이보였는데 겉으로만 사랑하는척 한건지
 
 
우리집형편만되면 데려다가 같이 재우고 먹이고 키우고싶은데....
너무맘이아픈 밤이네요.........
 
 
두서없는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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