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인간미 넘치는 최 감독은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아이돌 그룹 부럽지 않은 '인기남'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7일 "파주NFC 식당 아주머니들이 최근 A대표팀 선수들에게 반찬을 더 갖다주고 더 잘해주시더라. 대표팀 성적이 좋지 않아 용기를 주시려고 그런 줄 알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런데 알고 봤더니 다른 사연이 있었다.
최근 식당 아주머니가 주방에서 요리를 하다가 넘어져 팔이 부러져 병원에 입원했는데, 최 감독님이 휴식날 몰래 꽃을 사들고 아주머니 병문안을 다녀 오셨더라.
우리 선수들 밥을 챙겨주시다가 다치게 되어서 미안하다는 말씀을 전했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일화도 있다. 최 감독이 선수 시절 대표팀 주장일 때 이야기다. 한 번은 젊은 교통경찰이 나이 지긋한 대표팀 버스 기사에게 심하게 욕을 하는 장면을 봤다. 이를 보고 당시 주장이던 최 감독이 버스에서 내려 교통 경찰을 눈물 쏙빠지게 혼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