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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수질 좋아졌다더니... 녹조제거에 '34억' 투입
게시물ID : humorbest_6863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체이탈가카
추천 : 82
조회수 : 3594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5/29 23:57:04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5/29 23:12:20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0529221705368&RIGHT_COMM=R12

환경관리공단에 따르면, 조류제거시설 시범운영은 한강(서종대교 상류~양수교), 낙동강(남지철교 상류~낙동대교, 고령교 상·하류~사문진교 상·하류), 금강(공주보 상류 측정망채수지점~백제큰다리 하류), 영산강(서창교 하류~극락교) 등 5곳에서 진행된다. 5월 31일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운영하며, 한 지점당 2억5000만 원, 총 사업비 34억 원이 책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담당자 "환경부가 직접 녹조 제거하는 건 처음"

환경관리공단 담당자는 "작년에 낙동강과 한강에서 여름철 녹조가 많이 발생하여, (이번에) 조류제거시범사업으로 시행한다"고 설명한 뒤, "2000년대 초반에 비슷한 시설물을 운영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조류 발생 시 유화제를 뿌리는 수준을 넘어서) 환경부가 직접적으로 (녹조를) 수거·제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경험이 많지 않은 만큼 올해 시범운영을 해보고 적합하지 않다면 접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5개 지점 선정에 대해서는 "작년에 조류가 제일 많이 발생한 곳으로 환경부와 환경관리공단, 국토부의 협의를 통해 선정되었으며, (장비가) 이동속도도 늦고 처리 용량도 한계가 있어서 1~2km 구간에서만 (사업이) 실행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경쟁 입찰을 통해서 선정된 민간업체에서 조류제거 효율과 생태 독성에 대해 실험분석을 해서 제출하게 되어 있으며, 환경관리공단은 시설을 제대로 운영하는지 관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업을 시행하는 민간업체인 (주)지오마린이엔씨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팔당호에서 시범운영을 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며 "180일간 시범운행 하기로 한 만큼 주간운행을 기본으로 하겠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야간에도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녹조제거) 사업은 세계 최초로 시행하지만 장비 도입도 우리가 최초로, 돌아오는 31일 낙동강 수질오염방지센터에서 사업설명회를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 사업에 대해 정민걸 공주대학교 환경교육과 교수는 "4대강을 단순 수처리시설로 격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교수는 환경관리공단에서 부유물질 응집제로 사용하기로 한 폴리염화알루미늄에 대해 "맹독성 물질은 아니지만 의류 등에 오염이 되면 의류가 손상되고 피부에 접촉이 될 경우 자극에 의한 염증이나 발작이 일어나고 눈에 들어가거나 호흡으로 유입되거나 삼켰을 때도 점막이나 위에 문제를 일으키는 물질이다"라고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물질을 살포하는 것은 결국 수서생물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인간에게는 친수를 근본적으로 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시범사업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도 "자연의 호수나 인공 저수지에서 녹조를 제거하기 위해 응집제를 처리하거나 직접 수거하는 것이 미봉책일 뿐만 아니라 효율성도 없다는 것은 기본 상식에 해당한다"며 "공연히 세금을 낭비하는 것일 뿐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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