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이 저와 3주째 애증의 관계를 형성하고 계신 야'옹' 선생이십니다.
다른 미천한 대부분의 냥이들이 환장하는 간식을 비롯해
각종 장난감 류는 눈에도 입에도 차지 않아서 혀조차 대지 않으시는 시크한 분이죠.
식사를 거르면 아사할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극소량만 섭취하신 답니다.
먹기싫은데 할 수 없이 연명을 위해 드시는 거죠. (내 앞에서 깨작거리고도 계속 대면하는건 니가 처음이야. 썩을~)
물론 순종이 아니어서 인지는 몰라도 본래 NFC는 원래 제법 큰 중형묘인데
야'옹'이님은 뻥튀기된 털옷 안에는 굉장히 늘씬한 몸매의 소유묘이시기도 하답니다.
(쳐먹질 않으니 살이 찔리가 있나...ㅡ_ㅡ+++)
성격도 어찌나 까탈스러우신지 방금 전까지 쓰담쓰담에 골골송을 부르시다가 갑자기 화를 내고 가버리신다지요.
(사람이었으면 여러번 맞았다. 너)
3살짜리 성묘이신데 집에 캣타워도 없고 장난감도 안가꾸 놀아서 인지 매일 밤. 새끼 고양이처럼 우다다를 하신답니다.
근데 타고나 시크함은 어쩔 수 없으니 그것도 단 3~5회 왕복하고는 끝이지요.
생각해보면 뭔가에 집착하지 않는 무소유를 실천중이시기도 합니다. 일체를 놓으셨답니다.
(무엇이든 1분안에 귀찮아지고 실증내는 개같은 성격)
그 누구보다 신중하고 진중한 성격이면서도 어찌나 호기심이 많은지
(그 어떤 냥이보다 소심하고 겁쟁이인데 궁금한건 너무 많아)
타고난 개냥이죠. (일반적인 의미완 다른 의미입니다)
오늘 알게 된 건데 궁디팡팡을 무지 좋아합니다. 본래 암컷이라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걍 그렇다구요...
친해지기 넘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