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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한테 당했소,
게시물ID : humorstory_686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ppyBear™
추천 : 14
조회수 : 53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4/07/14 21:22:38
본인 학교가 특수하기도 하려니와 개인적 취미생활로 영유해보고자 하는 바램으로

열심히 피아노를 배우러 다니고 있다오-_-

피아노학원이 좀 작아서 그런지 초딩들이 좀 많다오.

솔직히 20살짜리 남자가 피아노다니는게 쪼금 쪽팔리잖소-_-

되도록 일찍 가는 편인데, 오늘이 수요일이란걸 깜빡하고 약간 늦게 갔더랬소-_-

(수요일은 초딩 일찍 마치는 날이라오-_-a)

열나게 피아노 치고 있는데 뒤에서 초딩여햏 둘이 쑥덕대더구료-_-

본인 20세요. 좀 삭아 보이긴 해도 절대 '오빠'란 말이오-_-

아저씨라 하더이다-_-

뭐 그거까진 참을수 있소. 중3때부터 민증검사따윈 받지 않은 몸이니-_-


좀 있으니 뭔 종이를 들고 오더구랴-_-

종이에 이렇게 적혀 있더구료.


1. 영웅재중 2. ...

동방신구 다섯명 이름이었소-_-

도대체 이것들이 왜이러나 싶어서 빤히 쳐다보고 있으니-_-

"아저씨(이것들이 본인 앞에서 아저씨라 하더이다-_-썅.), 이 다섯명 중에 누가 젤 좋아요?"

내가 미쳤소?-_- 

"난 다섯명 다 싫은데"

대답한게 실수였소. 그냥 생까고 내가 치던 곡이나 계속 치는게 상책이었소-_-


그중 한 녀석이 피식 쪼개더니 나보고 이러더이다-_-

"그래, 얼굴 못생겼으니 잘생긴 사람 보면 다 싫겠죠.. 그맘 다 이해해요, 평생 그렇게 살아요~"

그러고 뽀로로로 달려가버리더이다-_-


정말 이마치고 뒷목잡고 쓰러지는줄 알았소-_-

잡아와서 한소리 할려다, 초딩잡고 지랄하는것도 별로 보기 좋지 않을듯 하여 참았소만.


하루 왼종일 짜증나더이다-_-


교대다니는 사람으로서, 좀 있으면 저런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터인데.

인내심을 기를수 있을지 의문이오.


용기를 불어넣어주시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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