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자체는 원작이 훨씬 탄탄하고 짜임새있지만
애정은 구강철에 더 쏠립니다.
구강철의 매력은 '안타까운' 캐릭터들의 심리묘사에 있다고 봐요.
원작과의 비교를 떠나서
구강철은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안쓰러워서 진짜 매우매우 매력있어요ㅎㅎ
(원작에서의 엔비도 한 안쓰러움 하지만ㅋㅋ)
으앙 아련한 애들 다 껴안아주고 싶음ㅠㅠ
에드, 러스트, 스카, 그리드, 알, 윈리, 로이, 이즈미 등등..
단테빼고 다좋음ㅋ
사람들 다 멘붕했던 엔딩마저 저는 좋아요ㅋㅋㅋㅋㅋ
애정하는 장면을 꼽자면
1. 베리더챠퍼한테 죽을뻔한 위기 넘기고 우는 에드
처음으로 죽음이라는 존재의 공포를 느끼고 본인의 나약함을 마주하던 장면이었죠.
이 때, 에드가 웅크리고 앉아서 '우리들은 단지 인간일 뿐이야' 말하는 게 압권이었어요.
2. 본인의 부모를 죽인 사람이 로이라는 것을 알게 된 윈리
자신의 원수지만 그 사람이 절대 나쁜 사람만은 아니라는 것, 그 상황으로 인해 로이 본인도 괴로웠다는 것 등을 안 윈리는
로이를 미워할 수도 좋아할 수도 없는 감정에 휩싸입니다. 얼마나 괴로울까요. 로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본인도 정할 수 없는 게 슬펐습니다.
3. 스카의 최후
형의 애인이지만 본인 역시 어떠한 마음을 품고 있었던 스카.
인간일 적의 기억의 파편들이 자꾸 떠올라 인간인 스카를 마주하는 것이 쉽지 않은 러스트.
스카가 죽는 장면에서 그 둘의 관계가 가장 극적으로 잘 보였는데 으앙 슬픔.
4. 에드의 마지막 필사적인 사투
지하세계에서 엔비와 싸울 때 에드가 너무 필사적이어서 눈물났던 장면이에요ㅠㅠ
특히 죽음을 맞이했을 때에는 오히려 허무하게 죽어버려서 더 안타깝기도 했고요. 이 장면은 그냥 가슴졸이게 되네요.
아 이외에도 더 쓰고 싶은게 많지만..
ㅠㅠ여기까지..
아ㅠㅠ 구강철은 사랑입니다.
에드는 저의 최애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