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분들은 017이란게 있는지도 모르시겠지만
아주 옛날옛적에 신세기통신이라는 획기적인 회사가 있었어요 ㅋㅋ
망해서 sk에 합병됐지만...
저희 아버지는 017 초창기때 가입하셨고
그때 돈으로 (아마 제 기억으론 96년인가 97년인가 그래요) 200만원 가까이 주시고
냉장고만한 무전기를 사오셨죠...
계속 그 번호를 아직까지 쓰시고 계세요.
더군다나 어머니와 패밀리 요금제를 묶어 놓으셔서
017을 유지하는건 당연해 보였죠.
왜냐면 그당시 신세기통신의 패밀리 요금제는 둘사이 통화가 완전 100% 무제한 이였거든요.
틀어놓고 자도 돈이 안나옵니다;;;
근데!!
엄마가 배신을 하고 맙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니팡이 하고 싶으셨던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는 친구들에게 하트를 나누어 주고 싶으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연스레 패밀리 요금제는 끊어지고
엄마 번호가 017에서 010으로 바뀝니다.
아버지가 지금 딜레마에 빠져 계세요.
사업을 오래 해오셨던터라
이미 그 번호만 20년 가까히 써오셨는데
갑자기 바꿀수도 없는 노릇이고
바뀐번호 안내 서비스를 해준다고 하지만 전화하신 분들한테 그건 죄송한거라고;;;
아버지가 확고하심 ㅠㅠ 어떻게 보면 참 멋있는 마인드 인데 말이죠 ㅠㅠ
그런데 모바일뱅킹이나
주식거래나 그런걸 생각하면 스마트폰이 참 좋은거 같고...
모임나가도 당신만 폴더폰이라 X팔릴때도 있다고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랑 통화하는데 ㅋㅋㅋㅋ
지금 이거 가지고 계속 고민하시길래 써봐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