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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어든_한국과_베어벡의_비밀 프로젝트.sensemanddang
게시물ID : sports_139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앤다즈
추천 : 1
조회수 : 93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9/04/03 10:39:15
[듀어든] 한국과 베어벡의 '비밀 프로젝트'
존듀어든 기사전송 2009-04-0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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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친구의 호의일까? 한국의 월드컵 출전을 놓고 벌이는 위험한 도박일까?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너무 많이 갖고 있는 핌 베어벡 감독은 ‘혹시라도 한국이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에 잠 못 드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오늘 밤 한국이 패하고 호주는 이긴다면, 베어벡과 한국의 ‘비밀 프로젝트’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있다. 내가 입수한 정보는 이렇다. 호주가 우즈벡키스탄에게 이기면 2010월드컵 진출이 거의 확정되는데, 호주에서의 임무를 완수한 베어벡 감독이 한국으로 날아와 허정무 감독을 대신해 나머지 예선 3경기를 책임진다는 것이다. 

나에게 정보를 건넨 대한축구협회의 한 고위 관리는 “베어벡은 맡은 팀을 예선 통과시키는 일에 있어서는 전문가라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가?”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가 만약 북한전에서 패하면 큰 문제에 빠지게 된다. 사우디와 이란이 최근 감독을 갈아치웠는데, 새 감독의 에너지로 우리의 뒤를 바짝 쫓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 관리는 한국도 같은 책략을 쓸 수밖에 없다며 “그 동안 괜찮은 결과를 내온 허정무 감독이 정 원한다면 계속 머물 수도 있겠지만, 북한에게 패하는 것이 현실이 되면 특별한 조치가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어벡을 일종의 보증 수표로 믿고 있는 듯 했다. 

“2002, 2006년에도 목격했지만 베어벡이 있는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었다. 2007 아시안컵도 마찬가지가 아니었나? 베어벡은 호주도 강한 팀으로 조련해서 월드컵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우리도 그러한 것을 필요로 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나는 베어벡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KFA의 계획을 이야기했다. 베어벡은 “커다란 영광”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 기회에 2개의 팀을 동시에 월드컵으로 이끈 역사상 최초의 감독이 되고 싶다.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선수들에 대해 여전히 잘 알고 있고, 아시아 축구에 대한 다년간의 경험을 갖고 있지 않은가? 나보다 아시아 축구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도 그리 많지는 않다. 

지난 아시안컵을 통해 수비조직에 대한 나의 강점을 입증했다고 본다. 이란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승점 1점만 얻어도 월드컵행을 확정지을 수 있을 것이다. 팬들은 좀 지루하겠지만 확실한 0-0 무승부로 남아공행 티켓을 따낼 자신이 있다!“ 

그러자 나는 궁금증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해서 한국과 호주 모두 월드컵에 나가면 멋질 것 같다. 그러나 핌, 당신은 호주대표팀을 이끌기로 되어있을 텐데, 한국의 수장은 누가 되어야 하나?” 

베어벡은 별다른 망설임 없이 아드보카트를 추천했다. 

“그때쯤이면 아드보카트와 제니트의 계약은 끝나있을 것이다. 아드보카트는 한국에 건너와 몇 달 간 체류하며 월드컵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다. 월드컵이 끝난 뒤에는 곧바로 영국으로 건너가 그토록 원하던 프리미어리그 감독이 될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문제는 베어벡이 고트비를 자신의 수석코치로 영입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고트비는 한국 축구는 물론이고, 이란을 비롯한 중동 축구에도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고트비는 알리 다에이가 잘린 뒤 공석이 된 이란 대표팀의 감독으로 내정됐다. 엄청난 운명의 장난이 아닌가? 

고트비의 이란과 베어벡의 한국이 만나 월드컵을 향한 사투를 벌인다? 안타깝게도 두 팀이 함께 남아공에 가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따라서 한국이 이란에 승리하면 고트비는 해고될 테고, 2010월드컵에서 아드보카트가 지휘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수석코치로 재 영입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이 이야기를 믿고 안 믿고는 여러분의 자유다! 

=존 듀어든은 런던 정경대학(London School of Economics) 을 졸업했으며 풀타임 축구 저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가디언, AP 통신, 축구잡지 포포투(영국, 한국), 골닷컴에 아시아 축구에 대한 심도 있는 기사를 송고한다. 현재 서울에 거주 중인 그는 호주 ABC 라디오와 CNN에서도 활약하는 국제적인 언론인이다. 

번역: 조건호 (스포츠 전문 번역가) 

더 많은 듀어든 칼럼을 보고 싶다면 → http://news.nate.com/hissue/list?mid=s0304&isq=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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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우리가 주의깊게 보아야 할 것은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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