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한번 밤늦게 고양이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저는 길고양이와의 만남을 늘 꿈꿔왔기 때문에 고양이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저희집 옆 작은 골목 같은 곳에서 계속 소리가 나길래 창문 열고보니 고양이 두 마리가 있는거에요
그래서 급하게 집에 있는 명태국에 명태 건더기를 던져서 주었습니다. (저희 집은 1층)
근데 전 혼자 자취해서 명태국이 얼마 남아 있지 않아서 급한 마음에 멸치도 막 던져주고 ㅋㅋㅋ (집에 뭐 먹을게 없셔요ㅜㅜ)
얼른 편의점으로 달려가 참치캔 사가지고 갔더니 아직 고양이들이 있더라구요. ㅎㅎ
근데 막 다가오진 않고 계속 피해서 그냥 놓아 주고 왔어요. (흐잉 ㅜㅠ)
암튼 그러고 나서 몇일 뒤에 다시 가보니 왠 단호박 덩어리들이 있는거에요
처음엔 누가 음식 쓰레기를 버렸나?라고 생각 했는데
어쩌면 고양이의 보은처럼 고양이들이 저한테 준건가 싶기도 하고....( 크 혼자만의 착각일지도 ;;;)
근데....그냥 쓰레기일수도 있는데 그골목은 원래 사람다니는 곳도 아니고,
걍 텃밭에 비어있는 공터인데 단호박덩어리가 있는게 이상해서요 ㅋㅋㅋ
나에게 단호박을 준 .....크 ㅠ
ㅎㅎ 이상 저의 길고양이 먹이주기 후기 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