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맞은 연예계 '떠나고 돌아오는 스타들' <조이뉴스24> 지난 달 터진 대규모 병역 비리의 영향으로 많은 연예인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인기와 명성을 뒤로 하고 아쉽게 입대해야 하는 스타들이 많은 반면 이미 군복무를 마친 스타들은 네티즌들에게 다시 한번 인정 받고 있는 것이다. 유난히 군대 문제에 민감한 네티즌들은 현재 군대를 다녀온 연예인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의 이름을 줄줄이 거론하며 그들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그동안 활동에 전념하느라 한 해씩 군입대를 미뤄온 연예인들은 이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어져 차츰 입대를 준비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스타급 남자 배우들 줄줄이 입대 일단 4일 현역 판정을 받은 송승헌, 장혁과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한재석은 각각 '슬픈 연가', '해신' 등 굵직굵직한 대작들의 주연 자리를 내놓고 이달 중순 입대하게 됐다. '네 멋대로 해라'와 영화 '바람의 파이터'를 통해 연기파 배우로 각광받은 양동근은 내년 상반기 현역 입대 예정으로 이미 용인대에 휴학원까지 제출한 상태. '금쪽같은 내 새끼'로 각광받고 있는 남궁민도 내후년 안에 입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빈, 연정훈, 소지섭, 이정진 등 1970년대 후반 태생의 남자 연기자들이 일제히 입대 영장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실제로 박정철과 홍경인은 각각 29일과 30일 입대를 앞두고 있다. 현재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연극 '갈매기'에 출연 중인 김인권은 군복무를 위해 영화 '신부수업' 이후 캐스팅 제의를 모두 거절해 왔다. 토니안, 우정태 등 가수들도 남자 가수들 역시 입대를 준비하기는 마찬가지. JTL의 토니 안은 내년 상반기 군입대를 앞두고 솔로 활동에 어느 때보다 의욕을 불태우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또한 '한 남자'의 김종국과 H.O.T. 출신의 강타는 학업을 마치는 대로 입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인기그룹 F-iv의 우정태도 곧 군입대 예정으로 얼마 전 팬미팅에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화의 에릭 역시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면서 '국방의 의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정당한 사유로 면제를 받은 연예인들까지 의혹의 도마 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네티즌들의 검열이 날카로운 상황에서 수많은 군 미필 연예인들에게 입대는 어떤 식으로도 피해갈 수 없는 관문으로 보인다. 물론 스스로 "군대는 꼭 갈 생각이었다"며 각오를 밝히는 연예인도 많다. 전역 후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는 스타들도 많으니 미리 두려워할 필요 없이 성실히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각오다. '현역' 복무한 연예인들 재조명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연예인들은 오히려 네티즌들의 재조명 속에 박수를 받고 있다. 대표 주자는 6일 전역한 가수 홍경민. 2002년 10월 입대해 한동안 대중들의 시선을 떠나있던 그는 2년 간의 성실한 '연예 병사' 활동을 통해 표창까지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마침 병역비리가 불거지며 자신의 전역이 화제가 되자 그는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쑥스럽다"면서 "군대는 두려워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는 곳"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무명 시절에 이미 군복무를 마친 권상우와 이범수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은 현명한 판단이었다며 적극 지지를 보내고 있다. 특히 이 두 사람은 충남 논산 훈련소 조교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알 포인트'와 '거미숲'으로 영화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감우성 역시 당당히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연기파 배우로 거듭난 경우다. 좋은 이미지의 발판이 되는 군복무 또 결혼과 함께 현역으로 입대해 '남자다운 남자'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던 이훈은 전역 후 MBC 주말극 '죽도록 사랑해'의 주연을 맡아 호평을 받았으며 현재도 각종 TV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개그맨 서경석도 본래의 좋은 이미지를 현역 군복무를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연예인 중 한 사람이다. 이훈, 서경석과 함께 군복무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박수현 역시 제대 후 영화 '황산벌'에서 출연해 주목 받으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청소년 드라마 '나'와 '학교'에 출연했던 김정욱도 마찬가지. 지금은 스타가 된 같은 드라마 출신 동료들보다 당시 더 많은 주목을 받았던 그는 2002년 입대해 올해 전역했다. 다시 재기를 노리며 연기에 도전하는 그는 "홀가분하게 재도약을 준비할 수 있어 오히려 좋다"는 입장이다. 전역한지 꽤 되지만 인기 절정일 때 입대해 현역 복무를 마친 차인표에게도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평소에 '생각있는 연예인'의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이번 병풍을 통해 자신의 굳센 심지를 팬들에게 재확인시킨 셈이 됐다. 떠나고 들어오는 스타 연예인들로 인해 당분간 부침이 많을 연예계에서 대중들의 마음 속에 끝까지 남을 최후의 '진짜 스타'는 누가 될지 주목해 볼 일이다. IT는 아이뉴스24, 연예스포츠는 조이뉴스24 (Copyright ⓒ 조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영은기자
[email protected] 부라보~ 개인적으로 토니안 정말 대단하군요 -ㅛ- 원래 안가도 되는 인간인데...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