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 참 태풍이 연달아 올라오던 시기가 있었드랬죠?
그 때 왔던 태풍은 아마 곤파스였을겁니다 바람세기가 강력했던 태풍으로 기억하는대요
서론이 너무 길었나?ㅋㅋㅋㅋ
저희집이 아파트 13층인데 태풍이와서 그 날은 어디 안가고 방콕하고 있었어요
근데 문밖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서 처음에는 티비 소린가? 해서 봤는데 티비 소리는 아니고
잘못들은거 같아서 신경끄고 오유하고 있었는데 자꾸 냥이 울음소리가 들려서 문밖에 나가보니
아깽이 한마리가 서글피 울고 있더라구요 13층인데 ㅋㅋㅋㅋㅋ
(안믿기죠? 저도 그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파트 13층에 것도 아깽이 혼자서 현관문앞에서 울고 있길래 처음에는 집나온건가 해서 경비실에 갔더니
이건 길냥이라고 밖에다 놔주면 된다고 하시길래 밖에는 바람도 엄청 많이 불고 밤늦은 시간이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니 요놈이 살겠다고 13층까지 올라온게 아닌가 싶네요
그래서 내린 결정은 일단 대리고 들어가자 였습니다
대리고 들어갔더니 역시나 부모님께서 이거 뭐냐고???
그래서 일단 선의의 거짓말을 하게됩니다 친구한테 분양받아 온거라구요
(지금은 부모님이 동생하고 먼저 나서서 고양이 용품도 사고 가격 좀 나가는 캣타워도 샀어요 ㅋㅋ 저보다 더해요 ㅋㅋㅋ
사료 하나나 간식 살때도 이것저것 따져보고 사십니다 ㅋㅋㅋㅋ)
이렇게 되서 냥이와 한식구로 지내가 되었네요 ㅋㅋ
뭔가 주저리 주저리 두서없이 썼는데.. 참 지금 생각해도 묘한 인연이 아닌가 싶네요 ㅋㅋ
사진 정리하다 보니까 자는 사진이 90%라서 ㅋㅋ 자는 사진이 참 많아요~
요곤 내려온날 새벽에 배고파하길래 급한대로 참치캔 사와서 먹인거에요 기름은 다 버리고 참치만..
참치먹고 한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