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고자인 내가 발견한 이 레시피...밀가루 없이 만드는 고구마 빵
재료도 매우 간단했기 때문에 난 아무런 의심도 없이 재료들을 준비했ㄱ..아 이게 아니라.
재료는 찐 고구마2개
우유 조금....뭐 한 100ml?
계란 하나
참 간단하죠?
먼저 고구마 두 개를 껍질을 벗겨서 준비했음
아 참 목운동 준비하세요^ㅇ^세륜 갤투카메라 사진들을 죄다 뒤집어 놨어
고구마를 으깼음. 포크로 열심히.
잘못된 선택인걸 이 때 알았어야 했는데....
오
제법 으깨짐
끙샤 끙샤
더더더더더더더더더
고구마는 여기까지 으깨고
다음으론 계란을 준비해봅시다
계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줍니다
요러케
뭔가 흰자 담긴 보울이 쓰잘데기 없이 커보이는데 맞습니다 쓰잘데기 없이 크네요......뭔가 저기다 하면 더 잘될 줄 알았어
흰자로 머랭을 내줍니다
하지만 나는 거품기가 없잖아?
손으로...손으로 해내고 말겠어!
쓸데없이 역동적인 사진.jpg
시작하고 오분 쯤?지난 상태인데 이때 이미 지쳐있었음 세륜내체력.....약한 체력....약한 내팔....
사실 고구마 으깨다가 많이 지쳐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유리같은 팔같으니라고 겁나 튼튼해보이는 주제에
그래도 조금더 힘내봄
더더더더더더더 힘내봄
몰라 이제 못해 안해 더이상은........!
아까 으깨놓은 고구마에 계란 노른자를 얹어줌
아 뭔가 고구마 많이 씹힐 것 같다. 아까 제대로 안으깨진듯
이제 우유를 부어줄 차례
근데......?
이게 돌아가서 잘 보이실지 모르겠는데
유통기한이 11월 8일까지
오늘이 11월 18일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확히 열흘전까지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냄새 맡아보니 별 문제 없을것 같아서(뭐가 안떠다녀서)그냥 쿨하게 부어줌. 어디서 쿨워터향기 안나여? 킁킁
우유 부어 주는 중
아 뭔가 많다 근데....?머그컵 2/3정도 채워서 부었는데. 계량컵따위 업ㅂ거든!
뭔가 양이 좀 심하게 많아지고 많이 묽어짐.
이제 섞어줄 차례인데...
실리콘주걱?
그런거 업ㅂ따!!!!!!!!나에겐 밥주걱이 있다!!!!!!!
야무지게 섞어줌.
여기에 내 팔을 지금까지도 아프게 한 원인을 넣음
생각보다는.....잘 나온 듯...............머랭찡......
반죽완성
뭐야 이거 뭔가 핫케익구워야 할 거 같잖아
이제 전자렌지에 넣고 7분을 기다리면 완성임.
근데 여기 있어야할 전자렌지용 큰 용기가 안보이네....?
그래서 우리집의 계란찜을 책임지는(엄마가 아끼는)그릇을 준비함.
나도 참 좋아하는 그릇임.
계란찜같은데 계란찜 아님
뭔가 불안해서 반죽을 절반 아래 정도만 채움
아무리 생각해도 반죽이 너무 묽은것 같음...................
그래서 고구마 하나 더 짠
거대한 녀석으로 골랐지
나는 이녀석을 말이야
이렇게
이렇게
1/4만 쓸거라구(소심)
마구 으깨서 반죽에 추가시키는 동안
계란찜
고구마빵 완성!
오 냄새 굿 베리 굿
난 버터를 넣은 기억이 없는데 뭔가 버터향이 나기 시작함
가까이서 찍어봄
사진 더럽게 못찍으시네여
한입크기로 잘라봄
오오 빵같애 오오
짱신기해 오오
오오 이건 빵이야 오오오오
뭔가 이건 성공이다라는 확신이 들었음
그리고 냉장고를 뒤진 결과
왠지 내가 찾던 그릇 안에 들어있던 무스케익을 순삭하고(존맛)
남은 반죽 + 아까 추가한 고구마으깬것을 그릇에 담았긔.
그리고 칠 분 땡...했는데 좀 덜익어서 삼 분 정도 더 익힘
계란찜 아님. 고구마빵임.
음 아무래도 조금씩..아까 그릇 크기만큼만 익히는게 좋을것 같다
나름 맛있었읍니다. 그냥 고구마 맛임ㅋㅋㅋㅋㅋ정직한 맛이었음
낼부터 이거 잘라가서 학교에서 먹어야징
근데 나는 빵을 먹는 중인데 왜 목이 메이지
고구마답답이로 진화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