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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6871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러블리본★
추천 : 5
조회수 : 25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5/08 02:33:22
문득....내 인생이 너무 힘든거같아요..
제가 태어난지 100일만에 어머니는 아버지 재산들고 다른 남자랑 도망가고.
할머니와 아버지 사이에서 자랐는데..재산도 다 들고나간 사람덕에 집안 형편도 어렵고 아버지는 신용불량자가 되버리셨고..
할머니는 심장병에 당뇨.대장암이 합병으로 오셔서 2년간 투병하셨죠.
큰아버지쪽도 고모쪽도 다 모르는척하고..본인 어머니가 아픈건데도 병원비 못 도와준다고 아버지와 싸우더라구요
아버지가 간간히 건설현장에서 일하시며 모은 돈 병원비로 다 없어졌지만 수술도 실패하고 결국 돌아가셨어요.
그때 큰아버지가 얘기하는거 우연히 들었는데
돌아가셔도 설날이 지나야한다고.그래야 조문 많이 온다고 그러더라구요.아직도 안 잊혀져요...
중1부터 아버지랑 둘이 살기 시작했지만 아버지가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걷기도 힘드신 상태가 되셔서
건설일도 못하시고..동사무소 지원금액 75만원으로 학교 교통비.생활비.식비.방세 등 다 해결해서 살았었어요..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돈벌 나이라고 지원이 끊긴다하더라구요..
그래서 대학도 포기하고 취업 먼저하고자 상고로 갔고..
대기업 생산직 취업했지만 텃세와 괴롭힘때문에 우울증에 신경성 위염 생긴채 그만 두게 됐고.
그 후 콜센터 등을 전전하며 일해서 생계비 책임지다가 운좋게 한 기업의 사무쪽으로 파견직 합격했어요
어느새 일한지 일년이 넘었고..그 사이에 자체계약직이 되고..이달 10월에쯤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될수도 있구요..
버는 돈은 적은데 집안 생계 유지에 다 쓰이고있어 적금도 어렵고ㅠ
사고싶은 옷.먹고싶은거 하나 맘 편히 못 사지만...그래도 전처럼 너무나 어려운것도 아니고...
이렇게 일할수있고 나라도 돈버는걸 기쁘게 생각해요
그런데요......가끔은......나도 평범한 22살 또래들처럼 대학다니며 공부도 하고싶고
엄마랑 같이 목욕탕도 가고싶고....부모님께 어리광도 부려보고싶어요ㅠㅠ
인생이 정말 굴곡지고 힘든거같고..우울해서 하루만이라도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고싶었는데 할 곳이 없어
여기에라도 한탄하네요ㅠㅠ여러 가지 세부 내용은 뺀건데도 이리 긴데...
정말.....22년 인생이 뭐 이리 굴곡지고 힘든건지ㅠㅠ벌써 지치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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