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신봉길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3일 오전 3시35분 외교통상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날 오전 2시 열린 긴급 NSC 상임위 결정사항을 발 표했다. 다음은 발표 전문.
『이라크내 테러집단에 의해 피랍된 우리 국민 김선일씨가 피살되었습니다. 우 리 정부와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김선일씨의 무사귀환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 도 불구하고 이러한 불행한 사태가 일어난 데 대해 충격과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 합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금일 02:00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 주재하에 긴급 NSC 상임위 를 개최하고 다음 사항을 결정하였습니다.
1. 정부는 김선일씨가 이라크내 테러집단에 의해 피살된 사건을 반인륜적인 테 러로 강력히 규탄한다.
2. 정부는 금번 사태의 수습을 위해 이라크 임시정부와 연합군 당국의 협조를 요청하고 피해자 시신의 조속한 국내 송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3. 정부는 이를 위해 기파견된 현지 대책반의 임무를 전환하여 현지 공관원과 함께 합동수습 대책반을 구성.운연키로 했다.
4.정부는 금번 테러사태와 같은 유사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안전대책을 강화하 고 필수인원을 제외한 전 체류국민의 신속한 철수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5. 정부는 우리의 이라크 파병이 이라크의 재건과 인도적 지원을 위한 것으로서, 이러한 우리의 기본정신과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