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진짜 운이 좋은 케이스라서 몸 건강히 제대했습니다.
공병 출신이지만, 중장비 운전병이라 오히려 몸 상할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물론 후임중에는 크게 다친 녀석이 두명있었지요.
한명은 공군이었는데, 사격중에 고막이 나가서 결국 1달간 병가 받아서 영외 치료를 받고 왔습니다만
제대할 때까지 청력이 상당히 약해졌습니다.
또 한명은 육군 후임인데, 15톤 덤프 허브 정비중 디스크 2장이 나가는 바람에 1차 정기휴가 10일을 병원에서 수술하는데 써버렸고
장비과 행정병이 됐습니다.
(참고로 저는 계룡대 근무지원단 시설단 출신입니다.)
문제는 둘 다 자기 진급만 생각한 저희 지원대장 때문에 만기 전역했습니다.
꼴페미들이 주장하는 생명의 위협과 안전의 위협 이야기 하는데, 우리도 한번 고작 2년의 시간 때문에 얻은 장애나
후유증 이야기 한번 해봐요.
PS: 군대 꿈 같은 PTSD는 제외 하고 이야기 해보죠. 그것까지 이야기 하자면 정상인으로 제대한 병 출신은 채 5%도 안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