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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케르크 방금 보고 온 후기 (약스포)
게시물ID : movie_687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어아어아어
추천 : 4
조회수 : 60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7/21 16:50:08
1. 미쳤습니다. 인생영화까진 아닐지라도 2017년 최고의 영화라는 사실은 연말까지 변함이 없을 듯합니다.

2. 이 영화를 본 많은 분들이 전쟁 다큐를 보는 것같다. 지루하다. 라는 평을 내리는데, 개인적으로 앞부분은 공감하지만 지루하다는 평은 전혀 공감하지 못하겠습니다. 영화가 기본적으로 극적 장치와 과장 없이 매우 건조합니다. 하지만 쉴새 없이 극장 안을 꽉 채우는 덜커덩거리는 뱃소리, 비행기 엔진 소리, 총기 금속음이 긴장감을 엄청나게 배가시킵니다.

3. 영화 내내 "이야 저건 너무 사기다." 싶은 부분이 없이 모든 군인과 민간인이 매우 처절하게 그려집니다. 빠르게 변하는 정세에 어지럽다가도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에 심하게 감정이입이 됩니다. 어쭙잖은 신파 잔뜩 전쟁영화들보다도 반전 메시지는 제대로인 느낌. 저는 전쟁 나면 그냥 집에서 약 먹고 편히 눈 감으렵니다.

4.대사량이 손에 꼽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 느낌이 없습니다. 특히 중반부 이후로 눈알에만 힘 주는 톰 하디의 표정연기는 따봉이 절로 나옵니다.

5.말이 필요없습니다. 과장 좀 보태서 인터스텔라가 트랜스포머처럼 보이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놀란의 영화 탑3를 꼽자면 다크나이트, 인셉션, 메멘토 순으로 꼽는데 이건 최소 다크나이트급.

P.S.킬리언 머피의 측은한 얼굴은 할리우드 탑티어로 손색이 없습니다. 군함도 주연 중에 이 분 합류하면 관객 한 2천만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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