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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animal_68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Ω
추천 : 1
조회수 : 66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7/22 01:32:42
=둘리에게 쓰는 편지=
매일 기쁨 가득 행복이 가득을 외치던 TBC로고송에 짖던
비둘기가 베란다에 날아오면 냉큼 달려나가 왕왕거리던
집에 들어오면 늘 방에서 자다 일어난 포즈로 날 반겨주던
피부병이 있었지만 옷 입혀주면 참 좋아했던
널 업어주던 파란가방만 보면 좋아서 꼬리쳤던
니가 없어서 사실 조금은 빈자리가 크다 둘리야.
슬프다기 보다는 아직은 허전하고, 니가 없는 빈자리가
마냥 크다기 보다는 예전엔 너무나도 일상이었던 것들에서
작은 빈 공간들이 느껴져서...
이제는 니가 없어서 집에 들어오자마자 니가 쉬야 어디있는지
확인 안해도 되고.. 사료 안먹으니깐 앞에서 약올려가면서
안 먹여도 되고.. 간식먹는 니 심기 불편하게 해서 안물려도 되고..
어깨아픈데도 너 안업어줘도 되니깐 편한데..
보고싶네. 둘리야. 그래도 니가 보고싶네.
방석은 엄마가 다 세탁하셨고. 니 옷에 남은 니 냄새 맡으면서
이 언니는 주책맞게 운다.ㅋㅋ 가을에 입히고 산책시키려고
이쁜 야구점퍼도 세트로 사왔는데 주인이 없구나........휴,..
덧. 둘리야. 콩이가 너 없으니깐 황토색 별모양 껌 진짜 잘 먹는다.
그동안 니 눈치 본다고 못먹었는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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