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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거 몇가지 정리.
게시물ID : diet_339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alady
추천 : 4
조회수 : 105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12/06 22:38:48
는 내용이 있습니다.
내용상 덧붙이고 계속되는 부분이 있어서 제가 오늘 아침에 썼던 앞글에 더해서 쓰겠습니다.

#1 브라운 라이스 샐러드- 창작레시피
요즘 미국에서는 퀴노아, 밀레, 보리, 현미등을 각종 채소, 콩과 샐러드로 만들어먹는게 새로운 유행이에요
요리좀 한다, 건강에 신경좀 쓴다 하는사람들은 자기만의 통곡물 샐러드를 몇가지씩 개발합니다.
식당에 가서 먹으면 생각보다 비싼 메뉴기도 해요. 중저가 식당에서는 이런 새로운 요리를 내지 않아서 바닷가 도시에 고급 브런치 레스토랑이나 실험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고급 레스토랑에 가야 나오더라구요. 하지만 양도 적어서 제 성에는 차지 않습니다 ㅠㅠ

곡물을 샐러드에 넣는다니 이상하게 느껴지겠지만
짧은 파스타면으로 샐러드 파스타를 만들어먹는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됩니다.
저는 현미성애자이기 때문에 현미를 넣고 한국식 비빔밥에서 영감을 얻은 브라운 라이스 샐러드를 만들어봤어요
얼핏 보면 비빔밥 맛이 날것같지만 레몬과 핫소스, 다양한 생 채소로 상큼함을 살려주는게 특징이에요

재료)
현미밥 한공기, 각종 생채소(저는 생시금치, 생 브로컬리, 생 당근, 생 토마토, 생 검은양송이 버섯을 이용했습니다.), 

이 샐러드의 포인트는 싱싱한 채소를 생으로 먹으면서 생채소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신선한 맛을 찾아내는데 있습니다.
저도 최근에야 생 브로컬리, 생 버섯을 먹어보았어요. 엄청 역하고 이상할것 같지만 외국에서는 생으로 많이 먹고 익힌것과는 다른 식감과 맛이 있어요.
생시금치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 생 브로컬리는 생양배추랑 비슷한 맛. 토마토는 육즙이 가득. 양송이는 약간 쫄깃거리면서 고소함.
장본지 얼마 안됬을때만 맛볼수있는 신선한 채소의 향과 맛과 질감.. 자기가 좋아하는 채소를 다양하게 넣어보세요.
저는 수프랑 샐러드 먹고나서 쌀이 먹고싶어 만든거라서 채소만 넣었는데, 단백질을 위해 구운 두부나 통조림콩을 넣어도 좋아요.
만약 생채소로 만들었는데 몇입 먹어보고 입에 안맞다 싶으면 만들어진 샐러드를 전자렌지에 2분정도 돌려주면 살짝 데쳐질거에요. 

드레싱) 레몬즙 반개-1개분량 취향에 따라서. 간장 1-2스푼(양조간장이 맛있더라구요. 발사믹 식초를 넣어도 되구요 개인적으로 간장맛을 좋아해서 간장 넣었어요.), 핫소스 1스푼(고추장 말고 스리라차 핫소스나 타바스코같은거 이용해주세요), 참기름 몇방울, 참깨톡톡(참기름, 참깨대신 땅콩버터와 견과류를 넣어도 됩니다. 맛을 더해줄만한 건강한 지방을 넣어주세요. 저는 참깨성애자라서 참깨를 애용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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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있는 빨간것이 스리라차 소스에요. 상큼하면서 톡 쏘는 매운맛을 줍니다.
레몬즙을 넉넉히 뿌리고나서 손으로 막 섞어줍니다. 밥이 뭉치지 않게 잘 풀어서 골고루 섞이도록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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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서 너무 급히 먹다보니까 ㅋㅋ 완성샷도 못찍었네요. 
차게 먹어도 맛있는 쌀 요리기 때문에 점심으로 싸가기도 좋습니다. 
평점 10/10 다시만들 가능성 100%이건 그냥 간장밥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나할까.. 소울푸드같은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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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당면샐러드
어제 먹다남은 잡채도 같은 방법으로 샐러드로 만들었습니다. 우리에겐 당면 샐러드가 생소해보이지만 태국레스토랑가면 얇은 당면으로 만든 샐러드 스타일 누들을 많이 팝니다.
평점 10/8 다시만들 가능성 90% 외국인 대접용으로는 좋은데 저는 잡채성애자라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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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당면 샐러드 아보카도 샌드위치
버려질 위기에 처한 빵조가리에 당면샐러드+아보카도를 넣고 싸먹습니다. 맛있어서 반 넘게 먹어서야 겨우 사진 찍었네요 ㅋㅋㅋ
평점 10/10 다시만들 가능성 80% 이거 정말 ㅋㅋ 읭?하는 조합인데 너무 맛있어요 당면 샐러드 단품보다 이게 더 맛있음ㅋ 근데 귀찮아서 이렇게까지 안해먹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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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당근수프
간식으로는 어제 만들어둔 당근 수프를 먹었습니다. 익힌 당근수프+ 생당근 조각의 조합이 짱짱! 달달한 당근맛+ 담백한 버섯맛도 짱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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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현미우유- 창작레시피
일반 우유를 먹으면 설사하고 배가 아파서 잘 안먹습니다. 하지만 서양요리에는 우유가 많이 들어가서 우유는 필요하고.. 유제품이 아닌 콩우유, 아몬드 우유 등등은 비싸기도 하고 하나 사면 다 먹을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인터넷 검색+ 한국인의 쌀에대한 본능을 이용해서 현미우유를 만들었습니다. 
재료)일반 현미 반컵, 접시에 펼쳐 전자렌지에 3분정도 돌린 볶은 현미 반컵(후라이팬에 볶아도 되요), 물 원하는 만큼, 소금이나 설탕이나 바닐라 향 취향것.
만드는법) 두가지 현미를 물에 불려줍니다. 한 3시간에서 하룻밤 정도? 믹서기에 현미와 물을 조금넣고 곱게 갈아줍니다. 취향에 맞게 소금이나 설탕, 아가베 시럽 등등 넣어줘도 좋습니다. 바닐라향을 넣을 경우에는 1티스픈정도만 넣어주세요. 뿌옇고 걸쭉한 현미물이 생기면 큰통에 넣고 적당한 농도가 될때까지 물을 더 섞어줍니다. 윗물은 따라 보관하고 아래 남은 덜갈린 현미 알은 밥할때 같이 넣으면 됩니다. 먹기전에 한번 흔들어줘야되고 맛은 아침햇살과 비슷합니다. 서양 조리법에서 우유가 필요한 조리법에 넣어주면 됩니다. 
평점 9/10 다시만들 가능성 100% 마트에서 파는 우유랑 맛이 똑같지는 않지만 엄청 싸고 만들기 쉬워서 앞으로 우유살일 없을것같다


#6 두부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과 샐러드- 존 맥두걸 박사의 건강 레서피

생식 두부 1팩. 저는 일반 찌개용 두부 사용함

물 1/3컵. 저는 안넣었어요

레몬즙 1큰술
케찹 3큰술
다진피클 2큰술. 저는 없어서 달고 새콤한 샐러드 드래싱을 2큰술 넣었어요
파슬리 1큰술
다진양파 1큰술
간장 1작은술
후추

푸드 프로세서나 블렌더에 다 넣고 갈아주면 됩니다. 입맛에 맞게 양념 양을 더하세요. 저는 집에있는 아시안 드레싱과 섞어 썼어요. 집에 있는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과 섞어 사용해도 좋습니다. 


IMG_2599.JPG
신선한 채소와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 

저는 채소를 좋아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입맛이 엄청 까다로운 편입니다 
예를들어 덜익힌 숙주는 절대 못먹구요. 푸른 채소와 두부를 샐러드에 절대 같이 넣지 않습니다. 두부가 채소의 풋내를 역하게 만들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사우전드 아일렌드 드레싱에서도 걱정이 좀 되었는데 전혀 역하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IMG_2603.JPGw완성샷좀 이쁘게 찍을걸..ㅋㅋ 요즘 너무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완성샷이 다 이따구입니다 ㅋ
이 큰 대야만한 샐러드를 반넘게 먹었네요 ㅋㅋㅋ 아 민망해라.. ㅋㅋㅋㅋ 어떡해요 맛있는걸.. 
평점 9/10 다시만들 가능성 100% 사우전드 드레싱을 원래 그렇게 좋아하는편은 아닌데 만들기도 쉽고 재료도 착하고 사먹는드레싱보다도 훨씬 싸고 크리미한 드레싱에서만 느낄수있는 그런맛도 나고. 종종 만들어 먹을것 같다. 

#7 당근케익- 존 맥두걸 박사의 건강 레서피. 맥두걸 박사네 집 인기 메뉴라고 한다. 
당근케익 너무너무 마이쪙~ 미국 처음 왔을때 당근으로 케익을?!! 하면서 엄청 당황했지만 먹어보니 당근맛도 안나고 어찌나 달고 촉촉한지~ 
집에 재료도 별로 없고 베이킹에 약한 나지만 먹고싶기 때문에 새벽1시에 베이킹 시작^^

재료)*재료 맘대로 바꾸지 마세요 저처럼 망하기 싫으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두 1/2컵-없어서 안넣음ㅋ

통밀가루 3 1/2컵- 2/3분량을 보리가루, 1/3분량을 현미가루로 해도 아주 잘된다고 한다. 집에 백밀가루밖에 없고 집에 처치해야될 오트밀+마가루 믹스가 있어서 백밀가루 1 1/2컵과 나머지는 오트밀마가루 믹스를 넣었다 

천일염 1/4티스푼
시나몬 1티스푼
올스파이스 1/4티스푼-없어서 안넣음ㅋ
베이킹 파우더 1 1/2티스푼
베이킹 소다 2티스픈- 아 왜 이렇게 없는게 많아 ㅋㅋㅋ 밀가루가 적게 들어가서 그냥 베이킹 파우더 1티수픈으로 대신함
사과주스 2컵- 이것도 없넹?ㅋㅋㅋ 그냥 갈은 홍시 양을 늘렸습니다
애플소스(사과잼) 3/4컵- 정말 없는게 많네요 ㅋㅋ 그냥 생사과 갈아서 넣음, 사과잼이나 딸기잼 넣으세요
메이플 시럽 1/2컵+아가베 시럽 1/2컵 - 아오 ㅋㅋㅋ 그냥 냉동실에 있던 홍시를 갈아서 넣고 사탕수수 당밀(조청 비스무리한데 향이 진함)을 1/4컵정도 넣엇다. 집에 올리고당 있으면 그거 넣어도 될듯해요
갈은 당근 3컵 
바나나 1개 
건포도 1/2컵 -그런거 집에 안키운다구요!

결국 재료중에 반은 안드로메다로 ㅋㅋㅋ달달한 맛을 내는 재료중에 없는게 너무 많아서 사과 2개, 대봉시 2개를 갈아 넣고 사탕수수 당밀을 조금 넣는것으로 해결해봤습니다. 망하면 슬퍼할거야 ㅠㅠ

만드는 방법)

오븐을 화씨 325도로 예열한다

호두를 10분정도 구워서 찹찹 다져준다

모든 마른재료-밀가루, 베이킹파우더, 시나몬-을 다 섞어준다

젖은재료- 애플소스, 사과주스, 시럽-을 다 섞어서 마른재료에 섞어준다. 그리고 당근, 으깬 바나나, 건포도를 넣어준다.

커다란 케익팬2개, 아니면 집에 있는 오븐그릇 아무거나 ㅋㅋㅋ 에다가 넓게 펼쳐주고 35-45분간 구워준다.

칼로 찔러봐서 묻어나오는게 없을때까지 굽는데 너무 많이 구우면 안된다. 굽고나서 20분간 식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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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재료를 섞은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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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재료도 조리과정을 무시하고 닥치는대로 섞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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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에 들어가기전에 애매한 자태..ㅋ 마음이 불안불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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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에서 나왔을땐 멀쩡한거 같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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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ㅋ함ㅋ
베이킹 할때마다 실패 ㅜㅜ 아무래도 내가 맘대로 재료를 바꿔서 그런가 보다
밀가루양을 줄였는데 오트밀(보리처럼 보이는 알갱이가 귀리. 미국말로 오트밀)을 갈지않고 통째로 써서 수분을 잡아줄 가루가 모자랐던 것 같습니다.
당밀을 조금 넣었다고 생각했는데 당밀 향이 너무 많이 나고, 단맛이 모자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제입맛에는 넘 달아서 ㅠㅠ 

평점 7/10 다시만들 가능성 70% 설탕, 오일이 하나도 안들어갔는데 달고 촉촉한것은 좋았지만 다음에는 꼭 원래 레시피 대로 만들거다 ㅠㅠ 맥두걸 아저씨를 탓하고싶지만 그러기엔 내가 원레서피를 너무 마니 바꿔서 ㅋㅋㅋ 원래 레시피 대로 해서 생크림같은거 올리면 생일케익으로 선물해도 좋을거같고, 머핀틀에 구워도 좋을것 같다. 근데 베이킹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서 내손으로 해먹기 귀찮음.. ㅋ 만드는 시간보다 주방 치우는 시간이 더 오래걸림 ㅡㅡ ㅋㅋㅋ 

아 오늘 하루가 또 이렇게 가는구나.. 폭탄맞은 주방을 남겨두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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