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은, 동 따고 해맑게 웃는 서양 선수들을 부러워하시는 분이 간혹 계신거 같은데요.
조금 다른 상황이지 않나 싶습니다.
가정을 해보세요. 만약, 우리나라가 컬링에서 동메달을 땄따면, 선수들이 오만상 찌프리고 아쉽다고 할까요?
아니요. 절대 아닙니다. 미친듯이 좋아할 겁니다.
봅슬레이 같은데서 동메달을 땄다고 생각해보세요. 아주 좋아 죽습니다. 그 분들 영웅되서 돌아올겁니다.
그런데 쇼트트랙에서 동메달을 따면 웃을 수가 없습니다.
알다시피 쇼트트랙은 우리 나라가 십여년간 쌈싸먹던 종목입니다.
쇼트트랙 = 한국 이었어요. 금메달을 따는 것이 당연하다고 확언할 수는 없지만, 우리도 그렇고 선수도 그렇고
충분히 가능한 메달이라는 거지요.
올림픽 이전 세계대회를 통해 이미 1위를 우리가 차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 금메달을 노리는 것은
기대가 아니라 목표라는 겁니다.
목표가 금메달인 사람이 동메달 딴 것과 목표가 동메달인 사람이 동메달을 따는 것은 조금 차이가 있지 않나 하는 것이 이 글의 요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