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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식당(실화)
게시물ID : panic_687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더루이
추천 : 20
조회수 : 537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4/06/10 11:06:31
20년전 이야기 입니다

양주쪽 변두리에 아버지 친구 분이 식당을 열었습니다

한정식 식당이었는데 반찬이 아주 정갈하고 그때그때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서

무슨 일이 있었을때 마다 우리집 식구들은 그집에서 외식을 즐겼습니다

한옥식 가정집을 개조한 그 집은 손님을 많이 받지도 않았고

아는 분들만 찾아가는 집이었지만 주변의 입소문과 저희 아버지의 추천으로

개업 후 수년간 많은 분들이 찾아가는  맛집이 되었습니다 

그러고 얼마후 저는 군대에 입대하였고 2년3개월만에 제대해서

우리 식구들은 제대기념 외식을 가자했고 오랜만에 전 그 식당에 가자고 했죠

그러자 어머니가 그러시더군요 "그 식당 없어졌어"

저는 좀 놀랬습니다 입대할때만 해도 입소문으로 손님이 계속 늘고있었다고 했었거든요

이유를 묻자 어머니가 말씀해주시는데 놀라운 이야기였습니다

하루하루 장사가 잘되던 그 집에서 어느날 밤마다 부엌에서 도깨비가 나타났다는 겁니다

모습은 보이지않고 밤10시정도만 되면 아무도 없는 부엌에서 요리하는 소리, 물끓이는 소리 

도마 두들기는 소리가 났답니다. 마치 사람이 요리하고 있는거랑 똑같았다네요

 그 가게에서 거주하고 있던 부부는 밤마다 무서움에

떨어야했고 혹시 누군가 장난치는거 아닌가해서 정체를 알기위해 어느날 밤에 부엌에 밀가루를

뿌렸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부엌에선 온갖 소음이 났고 소리가 들리자 마자 남편분이

문을 열었더니 부엌에 뿌려진 밀가루엔 아무런 흔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 사정을 들은 저희 어머니는 이사를 권유했고 안그래도 밤마다 무서운 경험을 한 부부는

장사를 접고 다른곳에서 다시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폐업한 가게에선 가끔 도깨비불이 보였다고 하고  마을주민들은 동네에 나쁜 소문이 날까봐

불도저로 밀어버렸다고 하고 하네요   지금 그 집터에는 커다란 다른 건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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