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서 다시 연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엽서가 도착하셨는데요 20자 평으로는 울산에 사시는 김당건님 : ~(-_-)~ 주인공의 이미지가 저랑 매우 흡사합니다 당근쥬스의 일취월장 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네요 부산 완월동에 사시는 나포주님 : 이쁜 샥시들을 조금 더 추가해주소 아무래도 다다익선이 좋지 않을까나~ 인천연합 의장이신 강건마님 : 주인공들이 너무 약해 빠졌다 나라면 맨몸으로 뼈와 살을 분리시킬수 있겠다 서울 여의도동에 사시는 박순희님 : 미소년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염 전부 다 꽃미남이면 좋겠네현~^^* 이외에도 많은 분들의 의견이 제출되었는데 일일이 소개해드리지 못한점 죄송합니다. 그럼. #9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쿡쿡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야. 크큭! 크- 하하!” 한참 동안 멈추지 않는 나막의 웃음에 뭐라구와 사탄마니아 , 네버더러스를 비롯한 다른 모든인원들이 긴장하다 못해 이젠 혼란스런 눈빛을 하며 나막을 쳐다보았다. 예정인원을 모두 채웠을때 까지만 해도 멀쩡했었다. 아니 자신의 계획대로 돌아간다는 것에 대하여 흡족한 웃음을 보였다 하지만 방송이 나간 후 아니 그전부터 심상치 않은 모습에 뜻 모를 말만 중얼거렸다. “아니 대체 왜 그러는겁니까? 알 수 없는 미소나 짓고 말입니다.” 뭐라구는 눈살을 찌푸리며 걱정스럽게 소리를 질렀다. 아까전의 모습은 자신을 동료로 맞이하기 위해 청하던 모습과는 판이하게 다른모습이였다. 계속 호탕한 웃음을 짓던 나막은 마침내 웃음을 거두었다. “걱정하는 것은 좋으나 별 신경 안써도 괜찮소...문득 재미있는 생각이 떠올라서 그랬으니 너무 심려치들 마시오“ 평소의 무뚝뚝한 표정으로 돌아온 나막을 보며 뭐라구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까지는 적으로 돌리기 이전에 동료로 다니는 편이 자신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 내용이나....” 뭐라구는 질문을 던지다 말고 다른 인원들의 표정부터 눈에 들어왔다. 자게로얄에 참가하기 이전부터 같이 어울렸던 네버더러스는 생전 처음 보는 나막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신형을 부들부들 떨었다. ‘모든 것은 순리대로 돌아가겠지.... 강한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자가 강한것이다’ 나막은 신중한 표정으로 자신만이 알듯한 말을 읊조렸다. 긴 생각을 마치고 일어난 가을은 무거운 표정에 잠겼다. 뇽이와 만나는것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어디있는지 전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냥 무작정 찾기에는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게임을 즐기기로 한 인원이 발생한뒤부터 동료를 모은다는건 그리 쉬운 일 만은 아니었다. ‘누구라도 좋으니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는데.... 일단 말이라도 해봐야....’ 나지막하게 중얼거리던 가을은 머리를 흔들며 다시금 생각에 빠졌다. “나에게 생각이 있어” 이제껏 숨소리도 내지 않고 가을을 지켜보던 뇽이가 나직하게 말했다. 의미를 알 수 없는 뇽이의 말은 가을에게 생각을 더할뿐이었다 한마디 말도 없이 뇽이를 쳐다보던 가을의 눈은 깊은 심연처럼 빛을 발하였다. “ 무슨 말이지?” 가을은 뇽이가 한 말의 의미를 물었다. “우리가 찾을 수 없다면.... 우리를 찾을 수 있게 하는건 어떨까? 일단 지도를 보면 사람이 살만한 인가가 보이잖아. 그 주위에 꽁꽁 숨어있는거라면 우리가 적대감이 없다는걸 표현하면 그 사람들도 우리에게 마음을 열지 않겠어?” 한참을 고민하던 가을은 다시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던 사람이 아닌 이 살육전을 즐기고 있는 사람과 맞닥뜨리면 어떻하지? 인적이 없다고 단지 두려워서 숨어있다는 가설말고 먹이를 찾기위해 숨죽여있는 경우도 배제할 수는 없잖아? 너무 즉흥적으로 하는 판단은 오히려 위험해....“ 가을은 자신의 질문이 조금은 비약적이었는지 분위기를 이끌기위해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차라리 안한것만 못한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걸........” 결국 가을은 못이기겠다는 듯이 지도를 펼쳐 보기 시작했다. “으윽....” 상처부위가 고통스러운지 가람이는 짤막한 신음을 토해냈다. 계속 쫓기기만 하다가 조금은 안전한 상황이 되어 긴장이 풀렸는지 그동안의 피곤과 고통이 엄습하기 시작하였다. “괜찮아?” “many a po yo? 동시에 당근쥬스와 스폰지밥은 가람이를 향해 탄식이 섞인 물음을해왔다. “이정도 쯤이야 견딜만 해.... 조금만 쉬었다가면 좋겠어...” 모닥불을 피워놓은지 얼마 안되어 가람이는 피곤한지 금새 곤히 떨어져 버렸다. 스폰지밥은 시선은 멀리 두고 말하였다. “고마웠어요... 도움도 안되는데 절 지켜주셔서....” 당근쥬스는 아득한 지평선너머로 향했던 시선을 거두고 스폰지밥을 바라보았다. “고맙긴요... 제대로 한것도 없는데 저야말로 스폰지밥이 아니었다면 외로워서 울었을지도 몰라요 보잘 것 없는 제 곁에 있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한걸요” 스폰지밥은 빨갛게 얼굴이 물들어가며 조그마한 휴식을 놓치기가 싫었다. ‘그런 모습이 절 더 편안하게 만드는거에요 이 지긋지긋한 상황에서 빠져나간다면....“ 그런 생각도 찰나 바람을 가르는 소리에 두 사람의 편안한 휴식은 그걸로 끝이였다. 나무등걸에 화살이 박혀있는걸로 봐서 일부러 빗맞춘 듯 하였다. 그런 사실은 재차 확인시켜 주는 듯 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좋아 보이네....후훗” 당근쥬스는 화살의 주인을 찾기위해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이윽고 그 목소리의 주인을 찾을 수 있었다. “참....참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