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베스트에 있는 H병원의 만행 보고 씁니다.
게시물ID : medical_73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세르
추천 : 2
조회수 : 3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07 03:11:13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best&no=793655

길게 쓰고 싶지만 폰이라 짧게 씁니다..

저는 정확히 2010년 7월 13일(외우는 날짜는 입대일, 전역일, 사고일..)에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저는 서울이 집이지만 평택에서 생활하고 있었고 사고는 서울에서 났습니다.(동원훈련이 나와서 잠시 서울에 있었습니다.)
병원은  서울에 있는 종합병원?이었습니다. 병원명은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적지 않습니다.

어쨌든 의사분은 제게 무릎수술을 권하였고 저는 생각해보겠다며 여러가지로 알아봤습니다. 이는 원래 제가 병원을 신뢰하지 않는 것도 있고(살면서 병원 많이 갔는데 참 실망 많이 했거든요.. 그리고 지금도 제 생각은 의사는 병을 고치지만 병원은 장사를 한다 입니다.) 그 때 다인실에 같이 입원해 있던 택시 아저씨의 충고 때문이었습니다. 아저씨 말로는 절대 의사 말 듣고 함부로 몸 뜯지 말라더군요. 

각기 다른 과에서 의사분들이 오셔서 한분은 무릎수술을 다른분은 배를 갈라서 장기치료를 권하였습니다.
여기서 장기수술은 거절했습니다.(아무 문제없네요 지금까지...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당시에 같이 다인실에 있던 택시 아저씨가 정말 필요한 순간이 아니면 배는 절대로 가르지 말라는 얘기를 듣고 저도 괜히 몸 뜯는건 안좋을 것같아서.. 거절했습니다.)
무릎수술을 하려고 여러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왜 수술이 필요한지. 어떤 상황인지.
의사분 말씀으로는 지금 인대에 손상이 있는 것은 확실한데 어느정도인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일단 무릎 열고 들어가서 초소형카메라로 봐야 결정을 할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여기서 세가지로 나뉜게 1. 괜찮으니 비수술 2. 약간 찢어졌으면 접합 3. 끊어졌으면 인공인대. 
그래서 제가 다시 생각을 해본다고 했습니다.
하룬가 지나고 나서 제가 의사분께 생활지가 평택이니 평택에서 수술 받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의사분이 따로 밖으로 부르더라구요(참고로 그 분 과장)..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지금 환자분 잘들으세요. 지금부터 말하는 건 우리끼리 얘깁니다. 환자분 지금 상태는 절대로 어떤지 확신할 수 없어요. 그러니까 사진 암만 들여다봐야 어떤지 판단할 수 없는 상탭니다. 평택에 가신다고 했는데 가시려면 큰 병원을 가셔야하고 절대로 개인병원에서 수술하시면 안된다. 만약에 개인병원 가게 되면 특히 거기가 무릎 전문이면 백퍼센트 수술할겁니다. 왜냐면 걔네도 수술 많이해서 성공률 올리고 그래야하니까 괜찮아도 그냥 수술합니다. 제가 가는 건 안말리지만 환자분 나이도 어리신데 조심하세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그러면 제가 의사선생님은 안그런다고 어떻게 믿어야 하죠? 선생님도 안해도 될 수술하실 수도 있지 않나요?"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말은 이것뿐입니다. 여기서 수술 안해도 되고 저한테 수술 안받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절대로 개인병원은 가지마세요."

그래서 닥치고 원래 있던 병원에서 수술했습니다. 수술 전에 찢고 들어가봐서 상태봐서 위에 1,2,3 중 의사분이 선택하시기로 했구요, 저는 2번에 해당해서 접합했습니다. 재활은 6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지금은 스콰트도 잘 하고 문제 없는듯 보입니다. 다만 보드는 아무래도 무서워서.. 의사분이 보드는 점프같은 거 하면 무게로 내려찍는 거라서 좀 위함하다고.. 무릎 인대 나가는 거 제일 많은게 축구보다 스키, 보드라고 했던 것 같네요. 무릎 부분이 가끔 조금 아프구요. 그냥 좀 신경쓰이는 정도로..  개인적으로 박지성 선수 존경...

저도 솔직히 잘 모르겠는게.. 저 의사분도 안해도 될 수술을 했는지는 의문입니다. 하지만 환자의 입장에서 제가 어떤 판단을 어떻게 내려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개인병원 갈 바에야 여기서 하자.. 하고 했습니다..

아직도 저 의사분이 한 말이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제가 3주 정도를 오른 다리를 안썼을 때...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왼쪽 다리 절반도 안되게 근육이 빠지더군요.. 
제가 키가 작고 약간 다부진 체형입니다 상하체 굵은..
진짜 한순간에 그렇게 된게 겁도 나더라구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겁니다.. 각자가 조심해야합니다.. 방법이 없어요...
어떻게 조심해야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항상 의심의 끈을 놓지마세요.. 
좋은 의사분들은 많지만.. 우리는 육안으로는 절대로 확인할 수 없고... 병원은 비지니스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