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유벼룩시장] 건축학도들의 벼룩시장 도전기! (스압)
게시물ID : fashion_687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웨지감자
추천 : 18
조회수 : 1100회
댓글수 : 80개
등록시간 : 2013/11/07 00:08:06


안녕하세요 2회 오유벼룩시장에 판매자로 참가한 웨지감자라고 합니다. 

저흰 '건축마켙'이라는 팀으로 참가하게 됐는데요.

팀명에서 아시다시피, 저흰 건축학과 학생들이 뭉쳐서 만든 팀이에요. 

지금까지 학교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 개인적으로 그렸던 드로잉, 동화, 일러스트 들을 모아서 

벼룩시장을 열고, 참가해보고 싶어 모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약 40일간 벼룩시장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저희 스스로도 정리해보는 동시에 

물건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보여드림으로서 저희 물건들의 약간의 홍보..? 도 겸하는 글을 써보려고 해요. 
 

1.jpg

이번 벼룩시장에 판매할 물건들입니다. (여기에 손수건이 더 있지만 아직 제작이 완료되지 않아 사진에 나오지 않았다는... ㅠㅠ) 






1. 엽서 

2.jpg

엽서는 총 4명의 디자이너가 5장씩을 1세트로 맡아, 총 20종류를 만들었어요. 


4.jpg
엽서는 요런 구성으로 이루어지는데요.

비닐커버와 건축마켙 스티커, 크래프트 봉투, 전면에는 일러스트가 후면에는 작가 심볼과 사인이 들어갑니다. 



3.jpg

포장을 마치고, 출격을 기다리는 엽서들.. ㄷㄷㄷ 





2. 1평집 (건축모형 미니어쳐) 

5.jpg

저희가 준비한 것 중에 가장 손이 많이 가고, 가장 아끼는 물건이에요. 

1평짜리 집, 이라는 컨셉으로 집모형을 만든건데요. 

6.jpg

이 1평집은 도면 작업 후, 나무 부품을 직접 다 자르고 붙여서 만들어져요. 

이렇게 본체가 만들어진 1평집에 아래 구조물과, 사람, 가로수, 자전거 등을 부착하여 완성됩니다. 

7.jpg

(아직 완성이 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1/100 크기의 사람과 자전거, 가로수가 붙고 창문을 뚫어서 완성! 





3. 자석 책갈피 

8.jpg

양면 자석으로, 책장 사이에 붙여서 사용할 수 있는 책갈피에요. 

책에 요런거 하나 끼워져 있으면 센스쟁이 등극? 

9.jpg

이 책갈피도, 인쇄해온 종이를 직접 자르고, 자석을 붙여서 포장 후에 완성합니다. 

10.jpg

자매품, 미안해 & 헤어져. (커플인 친구들에게 선물해주세요.) 그리고 건물 도면 디테일. 

11.jpg

포장 후, 출격 준비를 마친 책갈피. 





4. 에코백 & 파우치 

eco.jpg

에코백은 총 7가지 종류가 있어요. 

12.jpg

착용 모습. 



13.jpg

파우치는 3가지 종류! 에코백과의 크기비교. 





5. 조립형 아이폰 거치대 

14.jpg

두꺼운 크래프트지에 도면을 프레싱(압착하여 접히도록 눌러주는 작업!)하여 직접 조립해 만들어볼 수 있는 아이폰 거치대입니다. 


15.jpg


프레싱이 완료된 종이에 오일 스테인을 먹이는 모습이에요. 오일스테인을 먹이면 종이가 나무결처럼 자연스러운 무늬가 생기고, 

깊이감과 무게감을 가지게 돼요. 물론 더 질겨지구요! 

16.jpg

오일스테인을 먹은 종이. 

이 전개도 상태를 손으로 떼어내어 프레싱된 선대로 조립만 하시면 튼튼하고 예쁜 종이 아이폰 거치대가 완성돼요. 

(아이폰 3/4/5 모두 가능합니다. 다른 스마트폰은... 크기가 잘 맞지 않을 수도 있어요.) 



Untitled-1.jpg


학교 작업실의 모습이에요. 

약 40일 동안 이 곳에서 회의하고, 아이템 선정하고, 직접 만들고, 주문하고 ..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사실 요즘 디자인 계열의 학과들은 앞 길이 몹시 막막한 지경이에요. 

당장 물질적인 가치로 환원되는 것이 아닌지라, 제대로 된 대우를 받기도 힘들죠. 

그래서 좋아하던 디자인 (시각이든, 건축이든, 의류든.. ) 을 포기하고 다른 쪽으로 전향하는 친구들도 많구요. 

고백할게요. 저희는 이번 벼룩시장을 통해 많은 수익금을 기부하는 게 최우선 과제는 아니에요. 

(물론, 기부도 할 거에요. 좋은 취지고, 당연히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저희 팀은 우리의 디자인도 충분히 가치를 가지고 있다.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다라는 것을 증명해보고 싶었어요. 

아직까지 꿈을 접기엔 다들 욕심이 많은 친구들이거든요. 

그런 차에, 오유벼룩시장이라는 좋은 기회가 왔고 그걸 위해 최대의 노력을 다 쏟았어요. 

아무 밑천도, 기반도 없는 디자이너들이지만 그래도 첫 발을 내딛어 보려고 해요. 


17.jpg

11. 10에 뵈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