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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부작]군생활 헤쳐나가기 실전 테크닉!!![6부]
게시물ID : humorbest_687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앙
추천 : 20
조회수 : 2395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1/08 20:50:07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1/08 15:53:48
잇힝~ 드디어 6부군요
6부 7부 얼른 올리고 공부해야지~~

그리고 아편중독자님이 지적해주신 것 수정하겠습니다
요즘은 03년 10월 군번부터 2년으루 줄어 들면서 성과제도 10일로 줄어 들었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오유에 군입대를 얼마 안남기고 심란해 하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군생활을 한 제가(후반기교육대 조교출신!) 이번에 밝혀드리는
군생활 잘해보기 최신판 매뉴얼!!!
이글 을 통해 많은 분들이 아름다운 군생활을 가꾸어 나갔으면 하네요^^
(이 글은 논산 훈련소 출신 육군 현역병 위주로 쓰여졌으며 
이글에 도움을 주신 육군훈련소 분대장출신 예비역과
운전병, 포병, 행정병 출신 예비역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6부 상병

상병쯤 되면 더이상 쓸 말이 없다
이제 거의 다 알아서 한다

일반적으로 사제물품을 쓰도록 허용해 주는 시기도 상병이고
피엑스에서 냉동식품을 먹게 해 주는 시기도 상병이다(이건 꺾인 상병일수도..)

여러분도 이제 럭셔리생활을 할 수 있다
보급나오는 비누는 후임들에게 몰아주고
세안제, 샴푸, 컨디셔너, 바디샤워로 온몸을 엘레강스하게 가꾸어보자

상병을 달고 선임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이제 군생활 시작이네"
라는 말이다

젠장 반이나 했는데...-┏
근데 다 끝내놓고 보니 그 말이 백번 맞다

일병까지는 시간이 금방 가서 좋았지만 상병부터는 시간이 정상적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그리고병장은....

상병시기를 헤쳐나가는 데는 일병때 여러분이 쌓아놓은 인맥 및 카리스마가 필요하다
일병때 보다 대규모로 갈구는 일이 늘테고
그때 필요한 카리스마는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일병 상병동안 쌓아가야 한다
(굵고 짧게 갈구기)

그리고 일병때부터 안꺾인 상병때까지 부대 내에서 자기 편을 많이 만들어 놓으면
나중에 편하다...당신이 안 움직여도 그사람들이 알아서 다 갈궈준다

상병은 꺾일때와 안꺾일 때 차이가 있는데
꺾여야 진정한 실권을 쥐게 된다(꺾인 상병이 제일 무섭다:밥안될때 조심)

꺾인 상병이 무섭다고 그랬는데 그러면 이등병때 누가 꺾인 상병인지 알아야 한다
일단 자대 전입 하면 누가 몇월군번인지 정도는 다 외워줘야 건강하다

다시 상병으로 넘어와서 안꺾인 상병은 그냥 일병의 연장이거나
약간 더 편해진 정도이지만 꺾인 상병은 상당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그중 최고봉은 손 뒤로 짚고 앉기!!!
이제 하루종일 앉아있을 수 있다!!!

이런 꺾인 상병이 되면 슬슬 자기 계발 준비를 하자
다시 사회 나갈때 아주 노브레인이 되서 나가고 싶지 않으면
슬슬 공부 해 두는 게 좋을 것이다

이리저리 마음대로 놀 수 있게 되지만 노는것도 한두달이다
운동을 꾸준히 하거나 공부를 해서(둘다 하면 더 좋고)
사회나갈 것에 슬슬 대비 해 보자!!


부록

유격훈련 필승법!!

유격한번 안받게 해 주면 혹한기 세번 받아준다는공포의 훈련 유격!
유격의 목표는 인간의 인내심 테스트이다...
유격 어떻게 한번 잘 받아보자!! 

1.짬밥안될때(이병, 일병)

유격전에 교묘하게 다쳐라, 유격이 두달 쯤 남았다고 생각되는 때 다쳐라
너무 시기가 가까우면 의심받으므로 두달쯤 여유를 두고 뼈에 금이가게 다치는것
복합골절은 안된다! 군의관들 무성의하다. 냅둬도 잘 붙을 만한 다리뼈로 다쳐라
축구할때 평소 안쓰던 테크닉을 쓴다던지 하면 다치기 쉽다
(잘다쳐라 찢어지거나 하면 군대 수술 자국 많이 남는다, 나도 얼굴찢어져서 자국 남았다)

만약 다치기 힘들다면...토할때까지 유격 굴러봐라...차라리 다칠껄 하는 생각이 들것이다
질시와 미움의 대상이 되겠지만...유격보다 낫다
오기 부리지 말고 빠질 수 있는 한 최대한 빠져라
그리고 나서 못빠져서 받을때는...당신의 짬밥으로 쓸 수 있는 뺑끼는 없다
그냥 죽을 때 까지 굴러라

2.졸라 밥될때(상병 꺾인 이후)

다치는 건 이미 시도 해 봤을 테고(여러분은 두번째 일 테니...)
이번에는 가서 굴러라...
뺑끼 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토하기와 쥐나기가 그것이다

토하기...억지도 해라...열심히 하는 척 하면서 혀의 뿌리쪽으로 목젖을 자꾸 건드려라
구역질 나온다(재수 없으면 일부러 토한다고 더 구른다)

쥐나기...실제로 쥐가 안났을 경우 쥐났다고 구라치면 
인간의 가장오래된 친구인 동물의 두가지 주요한 욕구를 해결해주는 신체기관 될 수 있다
다리가 뻑근 해 올 무렵 다리에 힘을 꽉 줘라. 그러면 쥐가 내리는데
힘빼면 쥐 풀리고 다시 힘 주면 쥐 내린다
검사할 때는 힘주고 열외되서 쉬게 되면 힘빼고 아픈 척만 해라...

부대 자체에서 유격 조교를 뽑아서 교육시키고 그 인원들을 이용해서 유격을 실시하기도 한다
그럴경우 유격 조교에 지원하면 조금 더 편한 유격을 받고 올 수 있다
그리고 졸라 짱 멋진 유격복에 빨간 팔각모를 쓰고 사진을 박아둘 수 있다...ㅡㅡ;

유격을 두번 받는 사람들이 있고 한번 받는 사람들이 있는데
한번쯤은 받아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다치지만 않는다면)
울트람캡숑힘들지만 그 기억은 다른 힘든 것을 견디게 해 주는 힘이 되니까...

그리고 위에서 농담처럼 다쳐라 어쩌고 했는데
군대에서 다치면 설렁설렁 치료받고 나중에 골병든다 절대 다치지 마라


상병은 좀 짧아서 유격 이야기를 썼는데
본편보다 부록이 더 긴 것 같네요...ㅡㅡ;;;
이번편은 내용이 특정 부대에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명한테 물어보고 제일 보편적인 내용으로 썼으니까요...
자신의 부대는 이러했다!! 라는 리플 남겨주셔도 감사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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